본문 바로가기

피츠버그, 강정호 포기하나?...구단 수뇌부 "내년 복귀 기대 안해"

중앙일보 2017.12.10 11:11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게 된 강정호. [도미니카 윈터리그 홈페이지 캡처]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게 된 강정호. [도미니카 윈터리그 홈페이지 캡처]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강정호가 2018년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피츠버그도 강정호(30)를 포기하는 분위기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0일 이와 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구단 수뇌부의 생각을 전했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구단 사장은 이날 홈 구장 PNC 파크에서 열린 팬 초청 행사에서 "이번 오프시즌에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강정호가 2018년에는 팀의 일부가 되지 못하리라는 가정을 하고 있다"면서 "닐 헌팅턴 단장도 그런 가정 속에서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쿠넬리 사장은 또 "강정호의 비자를 받는 절차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복잡했다"면서 "헌팅턴 단장에게 '우리가 강정호를 데리고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잘못된 조언이었다"고 자책했다. 닐 헌팅턴 단장도 "내년에 강정호가 돌아온다면 엄청나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3번째 음주 운전 적발로 면허가 취소된 뒤 강정호는 재판에 넘겨졌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돼 올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강정호는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피츠버그 구단의 도움을 받아 지난 9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진출했다. 아길라스 시베나스에 입단한 강정호는 타율 0.143(84타수 12안타)를 기록하고 방출됐다.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4년 계약은 내년에 끝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