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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영원할 줄 알았지’ 헤어진 연인 타투 지우는 셀럽들

중앙일보 2017.12.10 00:30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의 새로운 타투가 공개됐다. 지난 4월 몸에 첫 타투를 새긴 이후 하나둘씩 새 문신들을 그려넣고 있는 그는 이번엔 가슴 한가운데에 커다란 타투 하나를 새겼다.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이 최근 가슴에 새긴 큐피드 타투. [닥터 우 인스타그램]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이 최근 가슴에 새긴 큐피드 타투. [닥터 우 인스타그램]

셀럽들 사이에서 유명한 타투 아티스트 닥터 우가 공개한 사진엔 브루클린 명치에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큐피드가 그려져 있다. 명치는 타투를 새길 때 가장 통증을 많이 느끼는 신체 부위 중 하나라고 한다. 
브루클린 베컴(왼쪽)과 그의 연인인 배우 클로에 모레츠. [중앙포토]

브루클린 베컴(왼쪽)과 그의 연인인 배우 클로에 모레츠. [중앙포토]

타투의 의미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큐피드는 ‘사랑과 욕망’의 상징이다. 고통을 참으면서까지 새긴 이 로맨틱한 타투는 현재 교제 중인 배우 클로에 모레츠에 대한 사랑을 서약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렇듯 한땐 영원할 것 같던 사랑.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의식으로 목걸이나 커플링 같은 액세서리를 나눠 갖는 사람도 있지만, 직접 몸에 타투를 새겨넣는 사람도 있다. 하트나 별 모양, 디자인도 다양한데 상대방의 이름이나 이니셜을 새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별 후엔 흔적을 지우기 어려운 게 타투다. 미국 할리우드 셀럽들 중엔 과거 역시 인생의 추억으로 간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여기서 중요한 교훈 하나. 타투는 하기도 어렵지만 지우기는 더 어렵다는 것. 항상 신중해야 한다.
 
안젤리나 졸리 
졸리는 오래 전 왼팔의 용 문신 위에 전 남편의 이름 ‘Billy Bob’(빌리 밥 손튼)을 큼지막하게 새겨넣었다. 스무살 차이였던 두 사람은 2000년 결혼했는데, 서로의 혈액을 작은 병에 담아 목걸이로 걸고 다니는 등의 독특한 애정 표현으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둘의 사랑은 오래가지 않았다. 졸리는 2003년 이혼 후 용 문신까지 깔끔히 지우고 그 자리에 자신의 여섯 자녀들의 출생지 위치를 새겼다. 맨 마지막 일곱번째 문신은 전 남편 브래드 피트의 고향이다. 이 문신이 사라지지 않는 한 졸리와 피트의 재결합설은 끊이지 않을 것 같다.

 
조니 뎁
지난해 배우 엠버 허드와 이혼하며 가정폭력으로 곤욕을 치렀던 조니 뎁. 그는 오른쪽 손등과 오른 팔에 새겨진 엠버 허드의 애칭과 전신 모습을 이혼과 동시에 바꿔버렸다. 손등에 새겼던 허드의 애칭 'SLIM' 중 L 자를 C, I자를 U로 수정해 ‘SCUM’으로 바꿔버렸다. 이는 찌꺼기, 인간 쓰레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뎁이 결별 후 타투를 지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연인인 배우 위노나 라이더와 이별한 후에는 ‘'Winona Forever'라는 문신을 'Wino Forever(술주정쟁이 부랑자)'라고 고쳐놨다. 조니 뎁은 “내 몸은 나의 일기이고, 내 타투는 나의 스토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한나
가수 리한나는 가수이자 배우인 크리스 브라운과 연인관계였다. 그 시절 브라운이 귀 뒤에 별 모양의 타투를 새기자 리한나도 따라서 자신의 목덜미에 별 모양의 문신을 했다. 이별 후엔 목덜미에서 등으로 별들을 추가로 그려넣어 새로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칼리 쿠오코 
‘빅뱅 이론’으로 알려진 배우 칼리 쿠오코는 2015년 테니스 선수 라이언 스위팅과 이혼했다. 2013년 만난 두 사람은 열애 석 달만에 약혼, 또 석 달만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 칼리는 결혼기념일을 로마 숫자로 새겼는데, 이혼 당시 나비모양 문신으로 이 숫자를 가렸다. 칼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실수를 바로잡는데 도움을 주신 스튜디오 시티의 타투 가게에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결혼기념일은 몸에 새기지 않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기 아젤리아 
요즘 가장 핫한 백인 래퍼 이기 아젤리아. 그는 남자친구였던 A$AP (에이셉 로키)를 사랑한다는 내용의 타투를 손가락에 새겼다. ‘Live Love A$AP’를 손가락 하나에 한 단어씩 그려넣었다. 두 사람이 결별한 뒤엔 A$AP 위에 X자를 새겼다.  
 
제인 말리크
가수 제인 말리크는 오른팔에 전 약혼녀인 페리 에드워즈의 모습을 커다랗게 문신으로 새겼었다. 페리 에드워즈는 여성그룹 리틀 믹스의 멤버다. 4년 열애 끝의 파혼에 말리크는 더 큰 문신을 그려 여친의 얼굴을 가려버렸다.  
 
하이디 클룸 
독일 출신의 수퍼모델 하이디 클룸은 지난 2005년 영국 출신의 유명 흑인가수 실과 결혼했다. 클룸은 결혼 당시 오른팔 안쪽에 남편의 이름 ‘Seal’과 별을 그려넣었다. 실의 이름은 그러나 2012년 이혼과 동시에 별만 남기고 삭제됐다. 이름 타투는 결코 결혼의 서약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또 한번 드러난 셈이다.
 
데니스 리차드
할리우드 배우 찰리 신의 전처인 데니스 리차드. 그는 왼쪽 발목에 새겼던 ‘Charlie’라는 타투 위에 이혼 후 요정 타투를 새겨넣었다.
 
키스 어번
뉴질랜드 출신의 가수 키스 어번은 배우 니콜 키드먼의 남편이다. 그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인 모델 니키 테일러와 커플타투를 손목에 새겼었는데, 바로 ‘Amor Vincit Omnia(사랑은 모든 것에 승리한다는 뜻의 라틴어)’란 말이었다. 하지만 니키와 결별 후 니콜 키드먼과 결혼한 뒤엔 화염 무늬의 타투로 바꿔그렸다. 사랑도 불 앞에서는 맥을 못추는 모양이다.
 
마크 앤소니
가수이자 배우인 마크 앤소니는 지난 2004년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결혼하면서 손목에 아내 이름 ‘Jennifer’를 새겼다. 결혼 7년만인 2011년 이혼하면서 이 문신은 이상한 식물 무늬로 변신했다는 후문.
 
나즈
R&B 가수인 전처 켈리스의 상반신 나체 그림을 오른팔에 새겼던 힙합 아티스트 나즈(NAS). 그는 이혼 후 켈리스의 얼굴 부분만 사자 얼굴로 바꿔버렸다. 지금 그의 팔에는 가슴 달린 사자 문신이 남아있다.
 
파멜라 앤더슨
플레이보이 잡지의 플레이메이트로 데뷔해 TV시리즈 ‘베이워치’ 등에서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준 배우 파멜라 앤더슨은 손가락에 결혼반지 타투를 새겼었다. 하지만 남편인 드러머 토미 리와 헤어지면서 곧바로 이 문신을 제거했다. 타투 말고 진짜 반지를 받았어야지….
 
머라이어 캐리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 2008년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닉 캐넌과 결혼했다. 10살 나이 차가 있는 커플이지만 캐리에겐 두번째 결혼이었다. 캐넌으로부터 250만 달러 상당의 17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약혼 선물로 받아 화제가 됐다. 이 커플은 쌍둥이 남매를 뒀는데, 캐리는 결혼 때 엉덩이 바로 위에 ‘Mrs.Cannon’ 이라고 쓰인 나비를 그려넣었다. 그러나 2015년 이혼 후 나비만 남고 ‘미세스 캐넌’이라는 이름은 흔적을 감췄다.
 
에바 롱고리아
할리우드 배우 에바 롱고리아는 과거 프로 농구선수인 토니 파커를 위해 3개의 타투를 했었다. 손목에 결혼기념일을, 목에 토니의 등번호(Nine), 그리고 신체의 은밀한 곳에 남편 토니의 이니셜을 새겼다고 한다. 이 커플은 2010년 결혼 7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일단 에바 롱고리아의 손목과 목에 있던 문신은 사라졌다.
 
멜라니 그리피스
지난 2014년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결혼 18년만에 이혼한 배우 멜라니 그리피스. 그리피스는 평소 오른팔에 ‘안토니오’라는 이름이 들어간 하트 모양의 문신을 새기고 다녔다. 그런데 이혼 뒤 한 행사에 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난 그의 팔에는 이름 부분이 희미하게 지워진 채 하트 모양 문신만 남아 있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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