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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천재 오타니, LA 에인절스 간다

중앙일보 2017.12.09 07:53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  [AP]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 [AP]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의 행선지는 LA 에인절스였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타니가 에인절스와 계약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CAA의 발표를 통해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CCA 대표 네즈 발레로는 "고심 끝에 오타니가 에인절스와 계약을 결정했다. 많은 구단이 보인 성의에 감사를 표하며,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의 목표를 이루게 할 최선의 팀이 에인절스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닌 오타니는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경쟁입찰)으로 미국에 건너가게 됐다. 에인절스는 니혼햄에 2000만 달러(약 219억원)의 포스팅 비용을 지불한다. 오타니에게는 231만5000달러(25억원)까지 계약금을 줄 수 있다. 25세 미만의 선수는 마이너리그 계약만 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라 내년부터 3년간은 최저 연봉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2017년 MLB 최저연봉은 54만5000달러(약 6억원)이었다.  
 
오타니

오타니

오타니는 투타 겸업 '이도류'로 유명하다. 투수로선 시속 165㎞의 강속구와 140㎞대 중반의 포크볼을 구사한다. 우투좌타인 그는 타석에선 장타력을 뽐냈다. 2015년엔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 3관왕에 올랐고, 다섯 시즌 동안 투수로서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외야수·지명타자로 통산 403경기에 나가 거둔 타격 성적은 타율 0.286, 48홈런·166타점. 2016년에는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2015년 열린 프리미어 12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프리미어 12는 메이저리거들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세계랭킹 상위 12 나라가 출전한 국제대항전이다. 오타니는 당시 예선 개막전과 준결승에서 한국을 상대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3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고교 시절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었던 그는 올시즌 뒤 포스팅을 통해 미국에 가겠다고 선언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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