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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식량으로 주목받는 식용곤충 식품 '알레르기주의보'

중앙일보 2017.12.08 10:09
식용곤충을 이용해 만든 식품. [중앙포토]

식용곤충을 이용해 만든 식품. [중앙포토]

메뚜기 등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는 식용곤충 식품을 섭취한 뒤 호흡곤란 등 위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식용곤충 식품 섭취 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위해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46명이 위해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발표했다. 46명 중 피부발진·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증상이 12명이었다.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소비자 12명을 대상으로 식용곤충별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조사한 결과 누에 번데기·메뚜기는 물론 최근 2~3년 내 식용곤충으로 인정된 쌍별 귀뚜라미, 백강잠, 갈색거저리 유충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식용곤충 식품의 알레르기 표시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2013년부터 4년 동안 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대표적 식용곤충 식품인 누에 번데기 관련 위해 건수는 총 156건으로 매년 평균 30∼40건이 발생했다. 위해 증상은 피부발진 등 알레르기가 120건으로 역시 가장 많았다. 복통 등 식중독 때문에 발생한 소화기 계통 손상·통증도 14건에 달했다.  
 
설문 응답자 중 식용곤충 식품을 구매·섭취할 때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한 사람은 67%였다. '알레르기 표시(29%)'와 '원산지 표시(29%)'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식용곤충

식용곤충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식용곤충 식품 100개의 알레르기 표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75%에는 알레르기 표시가 없었다. 알레르기 표시가 있는 제품도 관련 내용을 사업자 임의로 표시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밝혔다.  
식용곤충

식용곤충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식용곤충 식품 포장지에 이 제품을 먹었을 때 알레르기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 표시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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