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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FF 회장 “北, 축구대회 상금 안준다…유엔 결의 고려”

중앙일보 2017.12.07 23:29
지난 4월 북한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 북한 여자축구선수팀과의 경기 모습.[사진 공동취재단]

지난 4월 북한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 북한 여자축구선수팀과의 경기 모습.[사진 공동취재단]

 
동아시아 축구 대회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 북한 대표팀이 참가팀에 주어지는 상금을 수령하지 못하게 됐다.
 
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EAFF 회장인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EAFF 설립 15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북한에 이번 대회 상금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시마 회장은 “최근 국제 정세와 유엔 결의 등을 고려해 상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통신은 이 같은 다시마 회장의 입장을 북한 측에 통보했으며 참가국인 한국과 중국 협회가 이 결정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국, 북한, 일본, 중국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와 여자부로 각각 나눠 풀리그로 겨룬다. 남자부에는 25만 달러(한화 2억7300만원), 여자부에는 7만 달러(한화 7600만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있다.
 
또한 우승하지 않아도 2~4위까지 상금이 차등지급된다. 이 기준에 따라 최하위를 하더라도 상금은 남자부 5만 달러(한화 5472만원), 여자부 1만 달러(한화 1000만원)을 받는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 차원으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에는 예외 사항으로 인정했다.  
 
현재 북한 대표팀은 지난 5일 입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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