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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병사의 “남한입네까” 질문에 이국종 교수가 한 대답

중앙일보 2017.12.05 19:53
[사진 CNN 캡처]

[사진 CNN 캡처]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귀순병의 치료 당시 상황을 상세히 밝혔다. CNN은 4일(현지 시간) 외상소생실1로 옮기는 과정이 촬영된 영상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의 인터뷰도 함께 전했다.
 
이 교수는 “북한 병사는 부서진 병 같았다”며 “그가 살아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깨진 병’ 같았던 북한 병사에게 이 교수는 충분한 피를 수혈할 수 없었다고도 전했다. 
 
이 교수 등은 북한 병사를 위해 처음 30분 간 호흡을 계속할 수 있도록 온몸에 박힌 총알을 빼내는 수술을 했다. 이 수술은 5시간이 걸렸다.
[사진 CNN 캡처]

[사진 CNN 캡처]

 
기적처럼 의식이 돌아온 귀순병이 제일 먼저 한 말은 “여기가 남한이냐”로 알려져 있다. 그때 이 교수는 병실 벽에 걸린 태극기를 가리키며 “‘저 태극기를 한 번 보라’고 대답해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귀순병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병실에 태극기를 걸어뒀다.
 
한편 CNN은 북한 병사의 몸에서 나온 기생충을 흐린 화면으로 보여줬다. CNN은 “북한 군인의 몸 속에서 발견된 기생충이 현재 북한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장면은 귀순 병사의 허락을 받아 아주대병원이 CNN에 제공한 것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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