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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시장서 팔던 개복치, 알고 보니 ‘중금속 축척’상어 내장

중앙일보 2017.12.05 19:26
중금속이 많이 축적돼 식용으로 유통할 수 없어 수입이 금지된 상어 내장 수십톤을 개복치 살로 속여 밀수입한 후 이를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5일 수산물 수입업자 A(43)씨와 유통업자 B(46)씨, 밀수입을 방조한 보세창고 직원 C(44)씨 등 모두 6명을 관세법 위반으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밀수입된 상어 내장 6.1t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수입이 금지된 상어 내장(왼쪽)과 정상 수입 신고된 개복치 살. [사진 부산세관 제공]

수입이 금지된 상어 내장(왼쪽)과 정상 수입 신고된 개복치 살. [사진 부산세관 제공]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상어 내장 36t(시가 3억원 상당)가량을 대만산 개복치 살로 속여 밀수입해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상어 내장은 중금속 축적도가 높아 식품위생법에 따라 비식용으로 분류돼 정상적으로 수입할 수 없다. 그런데 밀수입된 상어 내장이 이들에 의해 전국 각지 수산시장에 수육 형태로 팔린 것이다.
 
이들은 상어 내장을 밀수입하면 많은 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대만산 개복치를 수입하면서 상어 내장을 몰래 섞어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밀수 과정에서 밀수품(상어 내장)과 정상 물품(개복치)을 구분하기 위해 각 물품이 포장된 종이박스의 끈을 달리 묶는 수법을 사용했다. 세관은 이들이 경북 포항 등지에서 영업하는 도매업자 등을 통해 소매업자들에게 팔아넘겼다고 설명했다.
 
세관은 지난 7월 수입산 상어 내장이 시중에서 식용으로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 상어 내장의 수입단계부터 국내 도소매 단계까지 밀수입 범행 전모를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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