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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직접 미혼모 찾은 김정숙 여사…공연 도중 눈물 쏟아

중앙일보 2017.12.03 21:44
김정숙 여사. [뉴스1]

김정숙 여사. [뉴스1]

김정숙 여사가 3일 뮤지컬을 관람했다. 김 여사가 이날 비공개로 관람한 ‘소녀, 노래하다’는 미혼모들이 만들고 직접 출연한 창작 뮤지컬이다.  
 
이날 국립극장과 청와대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공연 도중 눈물을 쏟고 한숨을 많이 쉬었다. 특히 미혼모가 아이를 낳겠다고 하자 상대 남성이 ‘내 아이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말하는 대목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는 후문이다. 김 여사는 작품 관람 뒤 무대에 오른 이들에게 꽃을 선물하는 등 격려도 전했다고 한다.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과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을 비롯한 제2부속실 관계자 등 5명이 김 여사와 함께 뮤지컬을 관람했다. 이들은 직접 표를 예매해 관람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관람은 검색을 통해 우연하게 해당 공연 소식을 알게 된 여성가족비서관실에서 김 여사 측에 일정을 제안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미혼모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청와대 경내 감나무에서 딴 감을 직접 말려 만든 곶감을 미혼모 모임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힌 데 이어 또다시 관심을 보인 것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와대 관저 처마 밑에 매달아 놓은 감 아래서 신문을 읽고 있는 김 여사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의원은 “그리할 일이 없습니까? 청와대에서. 곶감 직접 만드시고. 민생 좀 돌보십시오. 우는 국민도 많습니다” “누군가는 힘들게 청와대 뒤에 설치예술 하듯 설치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보여주기, 쇼를 정말 잘한다” 등 비난하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가 지난 2일 청와대 관저에서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 껍질을 벗기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6일 ’김 여사가 만든 곶감을 청와대 온실관리 기능직 직원분들에게 나눠주고 미혼모 모임에도 보내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 청와대]

김정숙 여사가 지난 2일 청와대 관저에서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 껍질을 벗기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6일 ’김 여사가 만든 곶감을 청와대 온실관리 기능직 직원분들에게 나눠주고 미혼모 모임에도 보내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 청와대]

이날 김 여사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선 ‘대통령 배우자의 음식 솜씨 등 주부 역할만 강조한다’는 야권 등 지적을 청와대가 신경 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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