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를 겪던 60대 부부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a189f74b-e9fb-4ced-8051-6ab8dc72f0c0.jpg)
가정불화를 겪던 60대 부부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연합뉴스]
3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7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남편 A씨(69)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가 뛰어내린 아파트 20층 집 작은 방 안에서는 아내 B씨(60)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머리에는 둔기로 맞은 흔적이 나왔다. 방 안에서는 다리가 부러진 나무 의자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현관문 옆에 있는 아파트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평소 A씨 부부가 가정불화를 겪었다”는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부부 싸움 중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족들과 주변인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