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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CIA 국장 "김정은, 자신의 상황 잘 몰라"

중앙일보 2017.12.03 17:27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처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교체시 후임으로 유력시된다. 
 

트럼프와 긴밀한 관계 정보기관 수장
"대통령 트위터가 도움 된다"는 주장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폼페오 국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레이건대통령 재단ㆍ연구소가 주최한 ‘레이건 국가방위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우리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프로그램의 규모와 범위는 물론 미국을 상대로 한 타격 능력의 발전 수준에 대해서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관련한 미국의 정보는 훌륭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이 국내외적으로 자신이 얼마나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김정은 주변에서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 것 같다. 아마 (그에게) 나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중국의 대북 압박과 제재로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군사 작전의 전개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경질되고 자신이 그 자리에 임명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CIA 국장의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경 매파인 폼페이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무척 긴밀한 관계에 있으며, 거의 매일 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틸러슨이 대북정책을 놓고 트럼프와 갈등을 빚자 ‘예스맨’인 폼페이오가 후임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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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활동이 CIA 업무를 더 복잡하게 하고 있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오히려 “실제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의 트위터가) 우리가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메시지를 아는 데 영향을 미친다”며 “그 메시지를 누가 듣는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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