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민병헌, '시작이 좋아' (창원=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첫 타자로 나선 두산 민병헌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전형도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7.10.21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두산은 국내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김현수와의 협상에도 미온적이다. 현장에선 김현수 영입을 원하는 눈치지만 구단의 입장은 확고하다. 절대로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기조다.

인터뷰하는 김현수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보낸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0.19 toad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LG에도 변화의 물결이 세차게 일고 있다. 지난 22일 2차 드래프트에서 손주인·이병규(등번호 7) 등 30대 선수 4명이 팀을 떠났다. 같은 날 정성훈(37)에게도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2014년부터 시작된 팀재건(리빌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리빌딩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당장 옆집 두산의 성공 사례가 있다. 하지만 냉정히 따져보면 LG는 지난 4년간 선수 육성에 주력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고참 선수들을 내친다'는 비판까지 받으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지만 확실하게 성장한 선수가 많지 않다. 이병규(등번호 9)와 정성훈이 떠나는 과정에선 팬들의 질타를 당했다.

정성훈, 동점 적시타!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1사 주자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LG 정성훈이 동점 2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7.9.5 mtkh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 겨울 영입 경쟁에서도 LG는 소극적이었다. LG는 취약 포지션인 3루와 외야를 강화할 기회가 있었다. FA 시장에 황재균(kt)·손아섭·민병헌(이상 롯데)이란 매력적인 카드가 있었다. 하지만 과다 지출을 우려해 결국 이들을 모두 놓쳤다. 데이비드 허프와의 재계약도 장기전 양상이다. LG에게 남은 선택지는 김현수 뿐이다. 김현수를 영입하려면 보상금 포함 12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보인다. '리빌딩'이란 기조와도 상충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