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포켓몬 호빵. [사진 세븐일레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3cc692e6-f428-4a86-a3ab-54e9d8f8f52f.jpg)
세븐일레븐 포켓몬 호빵. [사진 세븐일레븐]
![CU 하이큐 호빵. [사진 BGF리테일]](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04504cb7-553e-4ceb-addf-0db96efaae0c.jpg)
CU 하이큐 호빵.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 3사 '캐릭터 호빵' 역대 최대 매출 기록
먹기 아까울 정도 깜찍한 호빵, 소비자 감성 자극
'호빵도 요리다' 콘셉트의 '백종원 호빵'도 인기
수증기로 익히는 방식 아닌 '레인지 업'도 한 몫
![GS25 미니언즈 호빵. [사진 GS리테일]](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e19e29d1-affa-4b35-a96c-0b4bfb592bda.jpg)
GS25 미니언즈 호빵. [사진 GS리테일]
캐릭터 호빵 출시로 올해 편의점은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지난달 호빵 매출은 1년 전보다 200% 이상 늘었다. 2014년과 2015년 매출 상승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점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GS25는 캐릭터 호빵 매출은 같은 기간 164% 늘었으며, 호빵 전체 매출은 62%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보다 43% 늘었다.

호빵을 먹는 방식도 진화했다. 가장 큰 변화는 ‘레인지 업(range-up)’이다. 찜통이 내뿜는 증기로 호빵을 익히는 게 아니라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순간적으로 데우는 것이다. 30~40초만 데우면 따끈한 호빵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오 MD는 “찜통에 넣고 온종일 삶게 되면 호빵이 물러져 못 파는 경우도 있다”며 “레인지 업 방식이 도입되면서 점주 입장에선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언제든지 촉촉한 호빵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셰프 도시락에 이어 ‘셰프의 호빵’도 인기다. ‘호빵도 요리다’라는 콘셉트로 출시한 ‘백종원 호빵’이 대표적이다. CU의 백종원 호빵 4종은 모두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며 지난달 CU 호빵 판매량의 33%를 차지했다. 오 MD는 “셰프가 직접 개발한 토핑 등 기존의 일반적인 단팥빵과 확실한 차이가 있다. 백종원 호빵의 경우 재구매율이 타제품보다 2~3배 높다”고 말했다.
백종원 호빵은 업계 최초로 한 개짜리 낱개 포장으로 출시된 점도 눈길을 끈다. 편의점 이용객의 주류로 떠오른 1인 가구를 겨냥한 것이다. 오 MD는 “기존 호빵이 4개들이 포장인 것이 비하면 낱개 포장은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식사 대용 또는 간식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