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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선 140명 탄 여객선과 충돌한 배 선장 부부 '구사일생'

중앙일보 2017.12.03 11:52
여객선 H와 충돌한 뒤 침몰 중인 어선 M호. [사진 여수해양경찰서]

여객선 H와 충돌한 뒤 침몰 중인 어선 M호. [사진 여수해양경찰서]

전남 여수 해상에서 승객 등 140명이 탄 여객선과 충돌한 어선의 선장 부부가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해경,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안전관리 중 3분 만에 도착
"모두 음주운항은 아닌 것으로 확인 정확한 경위 조사"

3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7시48분쯤 여수시 돌산읍 신기항 앞 해상에서 677t급 여객선 H호와 2.96t급 연안 통발어선 M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M호가 침몰하면서 선장 A씨(71)와 부인 B씨(62)가 바다에 추락했다. A씨 부부는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안전관리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정에 약 3분 만에 구조됐다.
어선 M호로 충돌한 여객선 H호. [사진 여수해양경찰서]

어선 M호로 충돌한 여객선 H호. [사진 여수해양경찰서]

 
신기항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에 실려 여수 지역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상태다. 다만 부인 B씨는 폐에 물이 차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광주광역시 모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여객선 H호에는 승객 136명과 승무원 4명 등 모두 140명이 타고 있었으나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여객선의 승객들과 차량 51대는 선사 측이 제공한 다른 선박을 옮겨 타고 금오도로 떠났다.
 
여객선 H호와 충돌한 어선 M호. [사진 여수해양경찰서]

여객선 H호와 충돌한 어선 M호. [사진 여수해양경찰서]

해경 조사 결과 여객선 H호는신기항에서 금오도로, 어선 M호는 여수 돌산읍에서 남면 횡간도 방향으로 각각 항해 중이었다. 두 선장 모두 음주 운항은 아니었다.
 
해경은 여객선 H 호가 금오도로 향하던 중 어선 M호가 다가오는 것을 확인하고 수차례 기적을 울리며 진로 변경을 했으나 결국 충돌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선장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여수=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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