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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 혐의 쫓기던 40대, 경찰과 대치하다 가스총으로 자해

중앙일보 2017.12.03 10:09
지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40대가 경찰과 대치하다 가스총으로자해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인미수 혐의 용의자를 추격하던 중 용의자 차량을 막아서다 파손된 경찰 순찰차. [연합뉴스]

살인미수 혐의 용의자를 추격하던 중 용의자 차량을 막아서다 파손된 경찰 순찰차. [연합뉴스]

 

대전서 A씨, 지인과 술 마시다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
경찰 대치 중 검거 임박해오자 자해… 중태로 치료중

지난 2일 오후 2시40분쯤 대전시 유성구의 한 도로에서 A씨(47)가 자신의 차 안에서 가스총을 입에 넣고 발사, 중상을 입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유성구의 한 술집에서 지인 B씨(46)와 술을 마시다 흉기로 B씨를 찌르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A씨 차량을 발견하고 추격에 나서 오후 2시쯤 유성구의 한 도로에서 A씨 차량을 막아선 뒤 검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순찰차가 크게 부서기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차량의 문을 잠근 채 검거에 응하지 않았다. 대치가 40분쯤 이어진 오후 2시40분쯤 경찰의 검거가 임박해지자 A씨는 차량에 있던 가스총을 자신에 입고 발사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살인미수 혐의 용의자를 추격하던 중 용의자 차량을 막아서다 파손된 경찰 순찰차. [연합뉴스]

살인미수 혐의 용의자를 추격하던 중 용의자 차량을 막아서다 파손된 경찰 순찰차.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술집에서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크게 다퉜다. 두 사람은 건물 옥상으로 옮겨 다투던 중 A씨가 갑자기 흉기로 B씨를 찔렀다고 한다. 피해자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술집에 있던 목격자와 두 사람의 지인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피해자 B씨의 조사도 시도할 방침이다. A씨에 대해서는 치료 경과를 지켜보며 조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A씨의 상태가 위중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두 사람을 모두 조사해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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