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운행 모습.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c7cd8c35-a8bf-46f4-98c1-3e1225bbe644.jpg)
KTX 운행 모습. [중앙포토]
![아시아나항공 소속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을 이륙하고 있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acf577a0-b273-4cbe-821e-99de74613330.jpg)
아시아나항공 소속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을 이륙하고 있다. [중앙포토]
호남 민심, 민주·국민의당 '협치'에 '박수'
양당, 호남고속철 무안공항 경유에 합의
김동연 부총리 "내년 예산에 반영" 화답
일각선 "이번 협치도 당리당략" 비난도
"예산정국·내년선거용 민심 카드" 주장
지역민들, "5·18특별법 등도 협력해야"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호남선 KTX 공동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왼쪽부터), 김태년 정책위의장, 우원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황주홍 예결위 간사,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abe1aeb9-71f1-4d89-b985-ea70dbd6858f.jpg)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호남선 KTX 공동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왼쪽부터), 김태년 정책위의장, 우원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황주홍 예결위 간사,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중앙포토]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고속철 2단계 노선의 무안공항 경유에 합의한 데 대해 호남 지역 유권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KTX의 무안공항 경유는 두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이자 해결과제로 꼽혀왔다.
![KTX 운행 모습.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17b1f463-773b-496d-9274-a9e26156a218.jpg)
KTX 운행 모습. [중앙포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남고속철의 무안공항 경유 노선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공동합의문을 발표한 데 대한 화답이었다.
이날 양당은 ‘호남권 KTX 공동정책협의회’를 통해 ‘호남선 KTX 2단계 사업은 광주 송정역에서 무안공항을 경유해 목포에 이르는 노선이 가장 현실적이고 적합하다’고 밝혔다.
![평소 이용객이 적어 창구와 대합실 등이 텅 빈 무안국제공항.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2971390c-66e5-471e-82f0-d10e6ae5d0dc.jpg)
평소 이용객이 적어 창구와 대합실 등이 텅 빈 무안국제공항. [중앙포토]
이에 따라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을 요구해온 호남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온 두 당이 모처럼 협치를 보여준 것이어서 유권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평소 이용객이 적어 창구와 대합실 등이 텅 빈 무안국제공항.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ea1d8dff-a664-4381-9753-df7994044640.jpg)
평소 이용객이 적어 창구와 대합실 등이 텅 빈 무안국제공항. [중앙포토]
올해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THAAD·사드)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유일한 정기 노선이던 무안-베이징 항공편이 지난 10월부터 사라졌다. 적자 규모 역시 2013년 76억2300만원, 2014년 78억800만원, 2015년 89억6700만원으로 불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20억원까지 늘었다.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국제공항 경유를 촉구하는 집회가 지난 9월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열렸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3a1b1696-b66b-4f52-8297-65c097511942.jpg)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국제공항 경유를 촉구하는 집회가 지난 9월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열렸다. [중앙포토]
일각에서는 양당의 이번 협력이 서로의 실리를 추구하려는 포석에서 비롯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예산처리 통과와 호남민심 회복을 위해 손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왼쪽)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호남선 KTX 공동정책협의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0dc3b2a9-f563-4384-8cd5-07b308800e77.jpg)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왼쪽)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호남선 KTX 공동정책협의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의 경우는 내년 6·13지방선거를 겨냥해 민주당과 협력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의 텃밭인 호남의 표심을 회복하기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월 총선 때만 하더라도 지역구가 총 28석인 호남에서 23석을 휩쓸며 호남 표심을 장악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도.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c2690dcd-ea5c-4fe3-9014-f83fd73ed5e7.jpg)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도. [연합뉴스]
하지만 올해 대통령선거 패배와 증거조작 사건, 보수정당과의 통합 내홍 등을 거치며 지지율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국민의당은 올해 대선 당시 광주에서 안철수 당시 후보가 30%를 득표해 민주당 후보인 문재인 대통령(61%)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당 후보들이 53%의 표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지지도가 23%포인트나 떨어졌다.
전남 역시 문 대통령이 59%를 득표했지만 안 전 대표는 30%의 표를 얻는 데 그쳤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광주 28%, 전남 30%를 득표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배가량 지지율이 높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4월 18일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손을 잡으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96657ac8-0d8c-47fa-b270-27e16759081d.jpg)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4월 18일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손을 잡으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5·18 진상규명과 가해자들을 단죄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양당의 협력 관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평소 이용객이 적어 환전소와 대합실 등이 텅 빈 무안국제공항. 프리랜서 장정필
무안=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KTX 운행 모습.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2/03/14d65d06-3afa-4555-b176-c129e234cebd.jpg)
KTX 운행 모습. [중앙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