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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하던 남친에 분노 폭발해 흉기로 찌른 20대 여성

중앙일보 2017.12.02 18:20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있던 남자친구에게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2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중앙포토]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있던 남자친구에게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2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중앙포토]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있던 남자친구에게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2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민지현)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23)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2일 오후 7시 38분쯤 강원 원주시 자신의 집에서 동거관계에 있던 남자친구 B씨(25)가 자신과 술을 먹던 도중 스마트폰 게임만 하자 화를 다스리지 못하고 격분해 흉기로 B씨의 목 부위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먼저 B씨의 스마트폰을 뺏어 집어던지고 집 밖으로 나가려다 B씨가 자신을 붙잡고 놔주지 않는 것에 또 한 번 화가나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경찰ㆍ검찰의 조사에서 “남자친구가 게임에 빠져있는 것에 심각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경동맥의 70%와 모든 미주신경이 잘리는 중한 상해를 입은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고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무겁다. 피해자는 오른손 편마비, 경미한 지적장애수준의 인지능력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의 가족들이 엄정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씨가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점 등을 참작해 판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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