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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김학철 "文, 정치 잘못배운 쇼(Show)통령"

중앙일보 2017.12.02 15:44
20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충북교육청에서 열린 '충북도의회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한 김학철(충주1·무소속) 충북도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충북교육청에서 열린 '충북도의회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한 김학철(충주1·무소속) 충북도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충북도에 사상 유례없는 물난리가 난 지난 7월, 해외 연수를 갔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댄 발언을 한 김학철(충주1·무소속) 충북도의원이 당시 상황을 “언론의 호들갑 때문에 벌어진 일”로 규정했다. 
 
김 도의원은 2일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애국당 충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지난 2월에 태극기 집회에서 불법 탄핵을 주동한 사람을 광견병 바이러스 걸린 사람들 같다고 하는 발언으로 유명세를 탔다”고 운을 뗐다. 
 
이날 김 의원은 물난리 속 외유 논란은 언론의 호들갑으로 규정하며 “그(태극기 집회 당시 발언)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는지 별것도 아닌 도의원 국외 연수를 갔다고 온 나라 언론이 무엇을 물타기 하려고 하는지 몰라도 열흘 가까이 호들갑을 떨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비난하며 앞으로 정치 참여 구상을 밝혔다. 김 의원은 “자기를 찍어준 사람만 국민이고 아니면 다 적폐고 청산 대상이냐”며 “이분들 정치를 잘못 배운 ‘쇼(Show)통령’”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언젠가 손을 잡을 의사가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장에라도 조원진 대표에게 손잡고 같이 가자고 하고 싶지만, 더 효과적인 싸움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다”며 “언젠가는 조 대표와 손잡고 같이 갈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이날 창당대회 후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정치 보복을 그만두고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청주대사거리 2km 구간에서 행진을 벌였다.
 
한편 김 의원은 현재 무소속이다. 7월 충북 수해 당시 국민을 ‘레밍’에 빗댄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가 소속당인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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