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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스티븐 시걸에 軍 전투기술 훈련 맡겨

중앙일보 2017.12.02 10:14
최근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할리우드 액션 배우 스티븐 시걸이 필리핀 군의 전투기술 강연을 맡게 됐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그에게 극단주의 무장세력과 싸우는 자국 군인들에 대한 훈련을 맡긴 것이다.
 
[사진 필스타 홈페이지]

[사진 필스타 홈페이지]

AFP 통신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필리핀 최남단 졸로 섬에 위치한 군부대 사열에 시걸을 초청했다고 전했다. 해당 부대원 가운데엔 올해 마라위 시에서 다섯 달 가량 이어진 IS 추종세력 토벌작전에 참가한 베테랑들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십년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 부대에서 액션 배우가 전투기술을 강연하고 나선 것이다.
 
시걸은 "여러분이 매일 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나도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인과 경찰, 정보 네트워크가 매우 잘 싸울 수 있도록 돕는 공식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다음에 두테르테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걸의 강연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시걸은 군인이라 여러분과 같은 주파수로 얘기한다"며 추켜세웠다.
 
한편, 시걸은 합기도와 가라데, 유도 등 무술 유단자이지만 군 경력은 전무하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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