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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윗하기 전에 생각하라"…트럼프 겨냥?

중앙일보 2017.12.02 10:04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한 포럼에서 "말하기 전에 생각해보라는 오래된 조언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트윗하기 전에 생각하라"고 강연했다. 리더십 포럼에서의 이같은 강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중앙포토]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중앙포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도를 방문중인 가운데 1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열린 리더십 포럼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AP통신은 그가 "트위터 때문에 곤란에 처하는 사람들을 본다. 그들은 말하기 전에 생각해보라는 오래된 조언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원리다. 트윗하기 전에 생각하라"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어 SNS에 글을 올릴 때, 맞춤법 검사를 하고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서 그는 "딸들이 '문장 끝에 마침표가 눈에 거슬린다'고 하지만, 나는 '그게 영어다. 생각이 끝났음을 알려주는 방법'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같은 강연 내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좋게도, 나쁘게도 쓰일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내 트위터 팔로워는 1억명이다. 더 자주 트윗하는 어떤 사람보다 팔로워가 더 많다"고 우회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팔로워 수는 약 9700만명, 트럼프 대통령의 팔로워 수는 약 4400만명이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전날 캐나다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미셸 여사는 캐나다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침대에서 트윗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편집을 하고 맞춤법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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