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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활약' 권역외상센터 예산 증액…212억원 늘리기로

중앙일보 2017.12.01 14:12
[사진 연합뉴스 (제작 최자윤, 조혜인)]

[사진 연합뉴스 (제작 최자윤, 조혜인)]

12월 1일 여야는 귀순 북한군을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의 활약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포항 지진 발생에 따른 지진 관련 예산과 국방·농업 예산도 정부안보다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이날 "예결위 소소위에서 공통정책 과제를 놓고 증액 논의를 했다"며 "권역외상센터 예산은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도 "의사, 간호사 인건비 지원과 수도권 헬기 한 대 도입 등을 위해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212억원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2018년 중증외상전문진료체계 구축 예산, 즉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2017년보다 8.9%(39억2000만원) 줄인 400억4000만 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2016년 다 쓰지 못한 관련 예산이 100억여원에 달한 데 따른 편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국종 센터장의 북한 병사 치료를 계기로 열악한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이 드러났고, 예산마저 줄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커졌다. 
11월 26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실에서 여야 3당 간사들이 참여하는 '조정 소소위' 개시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간사 김도읍 의원,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후덕 의원, 백재현 예결위원장, 국민의당 간사 황주홍 의원,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사진 연합뉴스]

11월 26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실에서 여야 3당 간사들이 참여하는 '조정 소소위' 개시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간사 김도읍 의원,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후덕 의원, 백재현 예결위원장, 국민의당 간사 황주홍 의원,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사진 연합뉴스]

결국 여야는 권역외상센터 예산 증액으로 화답했다. 
 
마지막 절차라 할 수 있는 기획재정부의 동의를 얻어 여야 합의대로 증액이 성사되면 권역외상센터 2018년 예산은 612억원으로 늘어난다. 
 
최근 포항 지진 이후 예산 증액 요구가 높아진 지진 관련 예산도 늘어날 전망이다. 
 
윤 의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포항 지진 관련 예산을 좀 더 확보해서 2018년도 예산에 증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가 지진 예산을 증액하기로 합의한 액수는 1006억원이다. 
 
윤 의원은 또 "농업 예산도 좀 더 증액하는 것으로 기본적인 합의를 봤다"며 "노후공공임대주택 개보수와 관련해선 최소 300억원 이상 증액하는 것으로 합의했고,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선 좀 더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야당이 요구한 국방 예산도 1000억원 이상 늘려 올해 대비 7.5%까지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국방 예산은 올해보다 6.9% 늘어난 43조1000억 원으로 편성됐지만, 야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안보 위기감이 커지자 추가 증액을 요구해왔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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