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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잡아먹히는 장면 고스란히...시청자, SBS에 항의

중앙일보 2017.11.30 23:19
[SBS 방송 화면 캡처]

[SBS 방송 화면 캡처]

참새가 황조롱이에 잡아먹히는 장면을 고스란히 방송에 내보낸 SBS가 시청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30일 오후 SBS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머리 위로 날아든 참새' 편을 방영했다. 참새가 머리 위에 날아들어 '새순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는 한 제보자의 사연을 받고 촬영에 나선 일을 편집한 방영분이다.
 
그러나 촬영팀이 '새순이'와 제보자를 만나러 간 날 황조롱이가 참새를 잡아먹는 일이 발생했다. 결국 SBS 촬영팀은 촬영을 중단하고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이날 방영분의 내용이다.
[SBS 방송 화면 캡처]

[SBS 방송 화면 캡처]

[SBS 방송 화면 캡처]

[SBS 방송 화면 캡처]

[SBS 방송 화면 캡처]

[SBS 방송 화면 캡처]

[SBS 방송 화면 캡처]

[SBS 방송 화면 캡처]

[SBS 방송 화면 캡처]

[SBS 방송 화면 캡처]

SBS는 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방송을 가리켜 '미공개 X파일'이라며 "새순아~ 라고 이름을 부르면 마치 알아듣는다는 듯! 모든 사람의 머리 위에 앉는데. 쉴 때도~ 밥 먹을 때도 언제나 머리 위! 세상에 이런 참새는 없다!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하려는 순간! 갑자기 발생한 돌발상황"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참새가 황조롱이에 잡아먹히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냈다는 점이다. 모자이크 등 잔혹할 수 있는 장면에 대해서는 편집이 이뤄졌지만, "굳이 방송에 길게 내보내야 했느냐"는 식의 시청자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SBS 시청자 게시판 캡처]

[SBS 시청자 게시판 캡처]

이날 방송을 본 한 시청자는 S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훈훈하게 새순이 편을 시청하다가 정말 기함했다"며 "따뜻한 분위기 유쾌한 분위기는 다 조성해놓고 갑자기 잡아먹혔다며.. 아니 잡아먹힌 사실 자체가 문제인 게 아니라 그 잡아먹히는 장면을 대충한 모자이크로 고스란히 내보낸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시청자는 이어서 "돌발 상황이니, 자연의 섭리이니 잡아먹히는 사실은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아무리 모자이크를 했다 하더라도 굳이 잡아먹히는 장면을 그렇게 오랜 시간 내보낼 필요가 있었나"라며 "모자이크 아래로 새순이가 황조롱이에 뜯어먹히며 발버둥 치는 게 고스란히 다 나왔다. 온 가족이 즐겁게 보고 있었는데 다 충격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다른 시청자도 "누가 참새가 잡아먹히는 장면을 보고 싶어 하겠느냐"며 항의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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