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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일 만에 풀려난 이영선, 눈가에 눈물 고여 “죄송합니다”

중앙일보 2017.11.30 16:33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후 법원을 떠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후 법원을 떠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선(38) 전 청와대 경호관이 155일 만에 풀려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윤준)는 30일 의료법 위반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경호관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판결로 구속된 지난 6월 28일에 이후 155일 만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후 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후 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경호관은 이날 서울구치소에 들르지 않고 바로 귀가했다. 항소심 선고공판이 끝난 후 오후 3시께 혼자 법원 건물 밖으로 나온 이 전 경호관은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이 따라가면서 “박 전 대통령이 재판 거부 중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느냐”고 질문을 계속하자 “죄송합니다.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후 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후 법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눈엔 눈물이 고여 있었다.  
 
 재판부는 이날 이 전 경호관에 대해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고 지적하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의사나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이영선 전 경호관이 최순실씨에게 전달할 휴대전화를 옷으로 닦는 모습.[사진 TV조선]

이영선 전 경호관이 최순실씨에게 전달할 휴대전화를 옷으로 닦는 모습.[사진 TV조선]

 
 이 전 경호관은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청와대 출입을 돕고 박 전 대통령에게 비공식 의료 행위를 받도록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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