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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풀리자마자…중국 단체여행객, 한국행 러시

중앙일보 2017.11.30 14:54
유커 기다리는 명동. [연합뉴스]

유커 기다리는 명동. [연합뉴스]

한한령((限韓令)이 풀리자마자 중국 단체여행객(游客·유커)의 한국행이 시작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일 베이징에서 중국 단체관광객 32명이 들어온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중국 여유국의 ‘한한령 일부 해제’ 구두 지시 이후 첫 단체 비자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다음달 2일 베이징서 32명 단체여행객 입국
국내 최대 인바운드 여행사 뉴화청도 다음달 8일에 첫 단체
"지난 10월 31일 한·중 관계 개선 후 곧바로 현지와 협의"

지난해 약 100만 명의 유커를 유치한 국내 최대 인바운드(외국인 대상 국내 관광 서비스) 여행사 뉴화청은 “다음 달 8일 첫 단체팀이 들어오기로 확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우성덕 뉴화청 대표는 “8일에 들어오는 팀은 웨이하이(威海) 항에서 배를 통해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30명 단체”라고 밝혔다. 또 “한한령 해제 이후 베이징을 비롯한 산둥성 각 도시의 협력사와 단체여행객을 모집 중”이라며 “12월 중에 들어올 중국 단체는 약 20개 팀 500여 명”이라고 밝혔다. 웨이하이 배편을 제외한 나머지는 베이징(北京)을 비롯해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지난(濟南)시 등에서 출발하는 정기 항공편을 통해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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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대상 ‘인센티브(포상 성격의 대규모 기업 여행)’를 주로 하는 국제럭셔리투어도 “오는 17일 베이징에서 70명 단체가 들어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팀은 단체 비자가 아닌 개별 비자를 통한 방문이다. 김려나 국제럭셔리투어 대표는 “중국 현지에서 인센티브를 전문으로 하는 메이옌다(美言達)그룹 관계자 70명이 방문한다”며 “1월 중 3000명 규모의 대형 인센티브를 유치하기 위한 팸투어 성격의 단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만 명 이상의 유커를 유치한 디케이춘추여행사도 베이징·산둥성 각각 1개 팀 이상의 단체가 12월 중순께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중국관광객 추이

중국관광객 추이

한한령이 풀리자마자 곧바로 유커의 한국 방문이 가능한 이유는 지난 10월 31일 한·중 관계 개선 방안 발표가 나자마자 국내 여행사들이 중국 현지를 찾아 사전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우 대표는 “관광업계는 사실상 그때 사드가 풀린 것으로 봤다”며 “현지에서 꾸준히 여행객을 모집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보통 전자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중국인 단체 비자는 출발일 기준 3일 전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현재보다 단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 28일 베이징·산둥성에서 출발하는 여행상품에 한해 한국 여행을 위한 단체 비자를 허용했다. 하지만 대규모 단체가 들어오는 루트인 전세기·크루즈는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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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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