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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주택건설 증가율 둔화…내년 1.3~2.9%”

중앙일보 2017.11.30 14:30
주택건설 증가세가 내년에 대폭 둔화할 거라는 국책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주택건설이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수준도 크게 낮아질 거로 보인다.
 

KDI, 최근 주택건설 호황에 대한 분석 및 전망 보고서
올해 주택건설 증가율 15.5%에 비해 크게 둔화
주택건설의 성장 기여율도 내년에 0.1~0.2%포인트에 그칠 전망

주택건설 증가율. [자료 KDI]

주택건설 증가율. [자료 KDI]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0일 내놓은 ‘최근 주택건설 호황에 대한 분석 및 전망: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주택건설 증가율은 올해와 비교해 1.3∼2.9% 수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주택건설 증가율을 15.5%로 전망한 점에 비춰보면 내년에는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하는 것이다.  
 
주택건설이 내년 경제성장률에 기여하는 정도도 0.1∼0.2% 포인트 수준으로 하락할 거로 KDI는 내다봤다. 주택 건설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2015년 0.7%포인트, 2016년 1%포인트 였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0.9%포인트다.
주택건설과 택지지구 실시계획 추이.[자료 KDI]

주택건설과 택지지구 실시계획 추이.[자료 KDI]

 
KDI는 주택건설 증가율 둔화의 이유로 공공택지 감소를 들었다. 보고서는 “최근 5년간 주택건설이 지속해서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주택 수요 외에도 공공택지의 실질적인 공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아파트 공급 중에서 공공택지에서 건축된 비중은 전국적으로 39% 수준이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이 비중이 55%까지 올라간다.  
 
다만 추가 공공택지 조성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은 신중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KDI는 제언했다. 보고서는 “공공택지가 조성되는 경우, 주택가격 상승 압력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다”라며 “반면 주택건설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팔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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