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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판매 발기부전약·낙태약, 모두 가짜

중앙일보 2017.11.30 10:21
인터넷에서 불법 판매되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스테로이드·낙태약을 검사해보니 모두 가짜로 나타났다. 
 

식약처, 부작용 위험 높은 20종 검사
표시 함량·성분 다른 경우 많아
제조·유통 경로 알수 없고
이물질 혼입 가능성 높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성기능 개선 표방 제품’ 등 20건을 수거해 검사했다. 그 결과, 표시사항과 함량·성분이 다른 불법 제품이었다고 30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인터넷을 통한 불법 판매가 많고 오용·남용이 우려되는 발기부전·조루 치료 표방 제품 등이다.

 
발기부전·조루치료 표방 제품(15건)은 표시된 함량보다 과다 검출(6건)되고 다른 성분이 들어있거나 함량 미달(4건)인 제품 등이 많았다.  
 
각성·흥분 효능을 표방하는 제품(3건)은 주성분인 ‘요힘빈’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스테로이드 표방 제품(1건)에서는 단백질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인 '옥산드롤론’이 검출됐다. 낙태 표방 제품(1건)에서는 해외에서 낙태약으로 허가된 성분인 ‘미페프리스톤’이 검출됐다. 식약처 박현정 연구관은 "주성분이 들어있긴 하지만 허가받은 제약사 제품이 아닌 가짜약이었다"며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고 포장 상태가 비위생적이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인터넷에서 불법 판매되는 의약품의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높다며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제조·유통 경로를 알 수 없고 낱알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이물질·유해성분이 혼입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 의약품 불법판매 신고는 식약처 홈페이지 ‘신고센터’나 종합상담센터(1577-1255)로 하면 된다.
온라인 불법구매 제품 사진(정품과 비교 포함)

온라인 불법구매 제품 사진(정품과 비교 포함)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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