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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노장 칼바람'...외인도 예외 없다

중앙일보 2017.11.30 10:02
프로야구에 불어닥친 '노장 구조조정' 바람에 외국인 선수도 예외가 없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8년 보류선수 538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올 시즌 KBO 리그에 등록했던 선수는 총 670명이다. 이 가운데 시즌 중 임의탈퇴 및 자유계약선수 28명, 군 보류선수 13명, FA 미계약 선수 13명이 소속 선수에서 빠졌다.
 
여기에 25일 10개 구단이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79명이 추가로 제외해 최종 538명이 2018년 보류선수 명단에 올랐다. 보류선수는 시즌이 끝난 뒤, 구단이 그 선수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다음해 선수 계약 교섭 권리를 보유하고 있음을 공시한 선수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진 선수는 은퇴하거나, 새 둥지를 찾아야 한다.
 
니퍼트 6회초 아쉬운 '강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니퍼트가 6회초 김선빈에게 1실점 한 후 강판 당하고 있다. 2017.10.30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니퍼트 6회초 아쉬운 '강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니퍼트가 6회초 김선빈에게 1실점 한 후 강판 당하고 있다. 2017.10.30 utzz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11명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여기에는 KBO리그를 호령한 베테랑 외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6·두산)과 앤디 밴헤켄(38·넥센), 에릭 해커(34·NC) 등이 포함돼 있다. 밴헤켄이 2014년, 해커가 2015년, 니퍼트가 2016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들은 KBO리그의 대표적인 '장수 용병'이지만 높은 연봉 부담과 팀의 세대 교체와 맞물려 보류선수에서 제외됐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두산에 몸을 담아 94승 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에는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밴헤켄은 2012년부터 6년 동안 73승 42패 평균자책점 3.56의 성적을 남겼다. 2014년에는 20승을 올리며 최강 외인 투수로 군림했다. 해커는 2013년부터 함께한 NC의 창단 멤버로, 5년간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땅볼타구 처리하는 밴헤켄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에서 6회 초 투아웃 때 넥센선발투수 밴헤켄이 SK 조용호의 내야 땅볼을 직접 처리하고 있다. 2017.8.1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땅볼타구 처리하는 밴헤켄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에서 6회 초 투아웃 때 넥센선발투수 밴헤켄이 SK 조용호의 내야 땅볼을 직접 처리하고 있다. 2017.8.1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중에서도 니퍼트는 아직 두산맨이 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두산은 니퍼트를 보류선수 명단에서는 제외했지만, 재계약 협상은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몸값이 너무 많다고 판단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후, 협상하기로 했다. 
 
KBO의 외국인 선수 계약 관련 규약에 따르면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KBO에 통보할 경우 해당 선수의 몸값은 그 전 연도 몸값의 75% 이상으로 책정해야 한다. 올해 니퍼트의 연봉 총액은 210만 달러다. 즉, 내년에는 175만5000달러 이상을 줘야 했지만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계약 금액 제한이 사라졌다. 
 
이밖에 두산에서 2년을 뛰었던 투수 마이클 보우덴과 타자 닉 에반스는 팀을 떠나게 됐다. NC 투수 제프 맨쉽과 SK의 투수 스콧 다이아몬드, 한화의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삼성 라이온즈의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페트릭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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