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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美 유엔대사 “전쟁 땐 北 완전 파괴…실수하지 말라”

중앙일보 2017.11.30 09:25
니키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북한의 독재자가 세계를 전쟁으로 몰아가는 것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2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다. 

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발사 긴급회의
“트럼프, 시진핑에 대북 원유 공급 중단 요청
유엔 회원국, 북한과 외교·교역 단절해야”

2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왼쪽)와 조태열 유엔 주재 한국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왼쪽)와 조태열 유엔 주재 한국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는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을 절대로 추구하지 않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는 어제 목격한 것 같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이 난다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실수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날 헤일리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요구한 사실도 밝혔다. 
그는 “북한의 주요 원유 공급원인 중국은 2003년 원유 공급을 중단했고, 이어 북한은 협상 테이블에 나왔다”며 “우리는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대북제재를 통해 북한 무역의 90%와 유류 공급 30%를 차단했지만, 원유는 여전히 공급되고 있다”며 “북한의 핵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동력은 원유”라고 지적했다. 
 
헤일리 대사는 “김정은의 선택은 세계 나머지 지역에 대한 중요한 선택”이라며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과의 외교·교역을 단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라고 제안했다. 
또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올해 초 유엔 안보리가 통과시킨 결의안을 전면 이행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홍주희 기자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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