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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야드 파 4홀서 1온 이글” 우즈에 대한 커지는 기대

중앙일보 2017.11.30 08:33
[USA TODAY=연합뉴스]

[USA TODAY=연합뉴스]

타이거 우즈의 복귀가 임박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올버니 골프장에서 시작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10개월만에 코스에 돌아온다.  

우즈에 대한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함께 라운드를 해본 패트릭 리드, 리키 파울러 등이 우즈의 샷이 아주 뛰어나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더스틴 존슨, 우즈와 함께 라운드를 한 선수 출신 브래드 팩슨은 “우즈의 티샷 중 절반은 더스틴 존슨보다 멀리 나갔다”고 한 매체에 기고했다. 우즈가 거리 1위 존슨과 맞먹는 거리를 낸다는 뜻이다.  
30일 열린 프로암 340야드 파 4인 7번홀에서 우즈가 한 번에 그린에 올려 이글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페어웨이를 놓친 것은 단 한 번뿐이었고 점수를 계산했다면 3~4언더파 정도였을 거라고 했다.  
우즈는 기자회견장에서는 “드라이버 감이 좋다. 잘 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우즈는 프로암 동반자들에게는 “드라이버를 잘 치면 대부분의 홀에서 웨지로 2번째 샷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선 자신의 장타를 자랑했다. “골퍼로서 나는 아이들에게 유투브에서만 나오는 존재였는데 이제는 공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320야드를 날리니 딸이 놀라더라. 기분이 좋다”고 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우즈는 선수시절 내내 아이언이나, 웨지, 퍼트에 비해 드라이버의 정교함은 떨어졌다. 시즌 5승을 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2013년 우즈의 드라이브샷 능력은 127위에 불과했다. 최근 우즈와 라운드한 사람들이 증언이 맞다면 수술을 7번이나 한 42세의 선수가 전성기 보다 뛰어난 샷을 한다는 놀라운 얘기다.  
그러나 우즈의 드라이버 능력이 과장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더스틴 존슨이 먼저 제동을 걸었다. 그는 “우즈의 복귀를 매우 반기지만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내가 우즈 보다 공을 멀리 친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팩슨의 얘기를 정정한 것이다. 340야드 1온도 실제로는 300야드 거리에서 플레이됐다고 한다.  
우즈의 스윙. [AFP=연합뉴스]

우즈의 스윙. [AFP=연합뉴스]

우즈가 올린 스윙 동영상을 본 JTBC골프 박원 위원은 “스윙이 조심스러워졌지만 나아졌다고 할 수는 없고 예전의 훌륭했던 백스윙 탑 전후의 몸과 클럽의 움직임이 줄었다. 실수하면 악성  훅 또는 푸시 슬라이스까지 나올 수 있는 스윙”이라고 봤다.  
우즈는 “아이언의 거리 컨트롤이 필요하고 칩샷을 더 잘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1라운드에 동반하게 될 저스틴 토머스의 “솔직하게 말하면 엉덩이를 차 주고 싶다. 혼내 주고 싶다”는 발언에 대해 우즈는 “기분 나쁘지 않다. 양쪽 다 그렇다(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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