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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자냐 뜨는 자냐 … 삼성화재배 결승은 중국 ‘집안싸움’

중앙일보 2017.11.30 01:00 종합 25면 지면보기
탕웨이싱(左), 구쯔하오 (右)

탕웨이싱(左), 구쯔하오 (右)

중국의 신구(新舊) 강자 가운데 누가 삼성화재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까.
 

다음달 5~7일 고양시서 결승 3번기
‘노련’ 탕웨이싱 대회 2회 우승 노려
‘신예’ 구쯔하오 첫 세계 타이틀 도전

탕웨이싱(唐韋星·24) 9단과 구쯔하오(辜梓豪·19) 5단이 다음달 5~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리는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전에서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이 삼성화재배 두 번째 우승 도전인 탕웨이싱 9단은 세계대회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다. 2013년 삼성화재배와 지난해 응씨배 등 세계대회 타이틀을 두 개나 가지고 있다. 탕웨이싱 9단은 특히 삼성화재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4년에는 준우승했고, 2015년에는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8강에 그쳤지만 올해 다시 결승에 진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올해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마지막 보루였던 안국현 8단을 2대1로 꺾었다.
 
이에 맞서는 구쯔하오 5단은 중국의 떠오르는 신예 강자다. 2015년 리민배 세계 신예바둑 최강전에서 우승했고, 2016~2017년 제11회 춘란배 준결승에 오르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삼성화재배에서는 퉁멍청(童夢成) 6단을 준결승전에서 2승1패로 꺾고 생애 처음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탕웨이싱 9단은 “나는 과거와 달리 승부에 덜 집착하게 됐다. 큰 준비를 하지 않으려 한다.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이와 달리 구쯔하오 5단은 “탕웨이싱 9단과 상대전적이 8전5승3패인데,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정말 막강한 상대지만 결승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삼성화재배는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 3억원. 지난해 결승전에서는 커제(柯潔) 9단이 퉈자시(柁嘉熹) 9단을 2대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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