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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피난민 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중앙일보 2017.11.30 00:54
이산가족 아픔을 담은 '기록으로 보는 이산가족 특별기획전'이 29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열렸다. 이 전시회는 통일부가 이산가족 역사 보존을 목적으로 2017년 4월부터 진행한 이산가족 기록물 수집작업 결과물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흥남철수 당시 모습을 재현한 그림 앞에서 피난민 복장을 하고 배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인섭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흥남철수 당시 모습을 재현한 그림 앞에서 피난민 복장을 하고 배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인섭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흥남철수 당시 피난민 복장을 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흥남철수 당시 피난민 복장을 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개막행사에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전시물을 살펴보던 중 피난민 체험 위해 준비된 당시 옷을 입었다. 흥남철수 작전 때 피난민을 묘사한 그림 앞에 선 조 장관은 피난민처럼 배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산가족들이 개막식 식전행사에 참석해 노래공연을 듣고 있다. 신인섭 기자

이산가족들이 개막식 식전행사에 참석해 노래공연을 듣고 있다. 신인섭 기자

기록으로 보는 이산가족 특별전시회 개막식 식전행사로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기록으로 보는 이산가족 특별전시회 개막식 식전행사로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개막식 식전행사에 참석한 신명옥(76)씨가 노래공연을 들으며 눈물 짓고 있다. 신인섭 기자

개막식 식전행사에 참석한 신명옥(76)씨가 노래공연을 들으며 눈물 짓고 있다. 신인섭 기자

 
전시회 개막식에는 기록물 기증자 및 인천 지역 이산가족 150명이 참석했다. 일부 실향민은 식전행사로 열린 노래공연을 보면서 눈물짓기도 했다.  
노래를 들으며 눈물 흘린 신명옥(76) 씨도 그중 하나였다. 황해도 연백군 추하면 만송리 출신인 신 씨 아버지는 경찰관으로 남쪽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1950년 6·25전쟁이 나면서 어머니와 함께 피난을 떠났다. 그러나 예성강변에 도달한 어머니가 함께 가기 너무 힘들어 자신과 당시 6살 남동생을 할아버지 집에 맡기고 4살 막내만 데리고 떠났다. 12살 때인 1953년 인민군이 있던 자신의 동네를 미군이 폭격해 쑥대밭 되면서 동생과 할아버지 할머니 등 남은 가족 모두가 폭사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신 씨는 뒷동네 살던 둘째 엄마와 함께 배를 타고 피난해 인천에서 경찰 근무 중이던 아버지를 만났다.
평안남도 안주군 안주읍 율산리 출신인 박형식(83)씨가 남쪽으로 오면서 입고 있던 옷을 기증했다. 어머니와 누님이 무명실로 뜨개질해 만든 이 옷은 1951년 5월까지 입고 있었으며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으로 보관했다. 왼쪽은 남에서 만나 부부 연을 맺은 허희자(77)씨. 신인섭 기자

평안남도 안주군 안주읍 율산리 출신인 박형식(83)씨가 남쪽으로 오면서 입고 있던 옷을 기증했다. 어머니와 누님이 무명실로 뜨개질해 만든 이 옷은 1951년 5월까지 입고 있었으며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으로 보관했다. 왼쪽은 남에서 만나 부부 연을 맺은 허희자(77)씨. 신인섭 기자

 
평안남도 안주군 안주읍 율산리 출신인 박형식(83) 씨는 남쪽으로 오면서 입고 있던 옷을 기증했다. 어머니와 누님이 무명실로 뜨개질해 만든 이 옷은 1951년 5월까지 입고 있었으며 무덤까지 가지고 갈 생각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박 씨는 16살 때인 1950년 11월 혼자 남쪽으로 오면서 국군 1사단 15연대 부대와 함께 움직였다. 17살 되던 1951년 1월 23일부터 1953년 3월까지 101사단 노무단에서 근무하면서 전쟁터에서 탄약과 식량 나르는 일을 했다.
이산가족들이 구글 위성사진을 통해 자신의 고향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신인섭 기자

이산가족들이 구글 위성사진을 통해 자신의 고향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신인섭 기자

개막식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이 평양이 고향인 심동명(98)씨에게 위성으로 촬영한 고향 모습 사진을 전달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개막식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이 평양이 고향인 심동명(98)씨에게 위성으로 촬영한 고향 모습 사진을 전달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이산가족들은 고향을 위성사진으로 보여주는 전시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고향 주소를 검색하면 인근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이 모니터에 나타났다. 일부 지역은 지명이 바뀌면서 검색이 되지 않았다. 기대했지만 고향 모습을 보지 못한 몇몇 실향민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실향민이 가족에게 남기는 말을 메모지에 적고 있다. 신인섭 기자

한 실향민이 가족에게 남기는 말을 메모지에 적고 있다. 신인섭 기자

이산가족들이 보고싶은 가족에게 쓴 편지. 신인섭 기자

이산가족들이 보고싶은 가족에게 쓴 편지. 신인섭 기자

한 이산가족이 자신이 살던 고향집 약도를 그리고 있다. 신인섭 기자

한 이산가족이 자신이 살던 고향집 약도를 그리고 있다. 신인섭 기자

 
전시회에는 수집 물품 1만여 건 중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교환한 선물, 북의 가족과 교환한 편지, 사진, 물품 등 125점이 전시됐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계속되며 통일전망대 정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토·일요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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