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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교통사고' 당사자 주장 글 보니…'내용 불일치'

중앙일보 2017.11.29 01:52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올린 사진(왼쪽)과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올린 사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올린 사진(왼쪽)과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올린 사진.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본명 김태연·28)이 28일 서울에서 이중 추돌사고를 낸 가운데, 인터넷에는 본인이 사건 관련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올린 글과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올린 글에서 차이점이 있어 섣부른 추측은 자제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태연 인스타그램]

[사진 태연 인스타그램]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태연은 이날 오후 8시쯤 벤츠 차량을 몰고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주행하다 앞서가던 K5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K5 택시는 그 앞의 아우디 차량과 다시 추돌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승객 2명은 아프다고 해서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승용차 운전자는 아프다고 하지 않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태연은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가겠다고 했다"면서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다. 추후 조사하기로 하고 귀가 조처했다"고 덧붙였다.  
 
태연 교통사고 피해자가 올린 글이라고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태연 교통사고 피해자가 올린 글이라고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태연의 교통사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찰과 구급대원이 자신들보다 태연을 먼저 챙겼다고 썼으나 정확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네티즌은 "구급대원들이 가해자(태연)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더러 기다리라고 하지 않나" "택시 아저씨 목 부근에서는 피가 나는데 가해자 타야 한다고 구급차조차 못 타게 했다" "가해자는 나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를 툭툭 치지를 않나" 등과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한다. 이 네티즌이 쓴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이 글이 퍼지자 또 다른 사건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불거진 의혹을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29일 온라인 매체 인사이트 페이스북 댓글에 글과 현장 사진을 올렸다. [사진 인사이트 댓글 캡처]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29일 온라인 매체 인사이트 페이스북 댓글에 글과 현장 사진을 올렸다. [사진 인사이트 댓글 캡처]

견인기사였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은 29일 자정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태연은 사고 나고 놀라 보험접수부터 먼저 하고 있었다"며 "태연은 구급차를 타지 않았고 매니저가 와서 매니저 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또 "택시 기사분도 피가 보였으나 구급차 이용보다는 차 보험 접수하는데 정신없었고 괜찮다며 구급대원을 물러나게 했다"며 "태연은 떨면서 사고 당사자들 걱정부터 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29일 온라인 매체 인사이트 페이스북 댓글에 글과 현장 사진을 올렸다. [사진 인사이트 댓글 캡처]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견인기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29일 온라인 매체 인사이트 페이스북 댓글에 글과 현장 사진을 올렸다. [사진 인사이트 댓글 캡처]

그는 다시 한번 댓글을 올리고 "거짓 없이 말씀드린다"며 "태연은 구급차 근처도 가지 않았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사진 태연 인스타그램]

[사진 태연 인스타그램]

태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태연의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상대 차량 운전자와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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