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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다 나았다는 우즈, 10개월 만에 필드 선다

중앙일보 2017.11.29 01:00 경제 11면 지면보기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을 앞두고 연습 라운드에서 티샷하는 타이거 우즈. [USA 투데이=연합뉴스]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을 앞두고 연습 라운드에서 티샷하는 타이거 우즈. [USA 투데이=연합뉴스]

그의 환상적인 샷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10개월 만에 필드에 선다.
 

내달 1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
우승 가능성 18명 중 16위 예측
PGA 홈피 “성적보다 쇼를 즐겨라”

우즈는 다음 달 1일 오전 2시(한국시각) 바하마의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반 플레이를 펼칠 선수도 정해졌다. 2016~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상금왕 저스틴 토마스(24·미국)다. 평소 우즈를 “내 롤 모델이자 멘토”라고 말했던 토마스는, 지난 8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우즈가 운영하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식당에서 뒤풀이를 했다.
 
우즈가 필드에 서는 건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이다. 당시 우즈는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이후 4월에 4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고 그간 재활에 매진했다. 공백기가 생기면서 우즈의 세계 랭킹은 1199위까지 추락했다. 통증이 가라앉은 뒤 서서히 감각을 다진 우즈는 8월부터 아이언, 칩샷 등 다양한 샷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우즈를 괴롭혔던 통증은 가라앉은 상태다. 우즈는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남자골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동반 라운드를 했다. 이날 우즈는 드라이버를 잡은 10개 홀 중 5개 홀에서 장타자 존슨보다 더 멀리 티샷을 보냈다. 우즈 자신도 “내 드라이버 샷에 나도 놀랐다”고 했을 정도다. 우즈는 28일 대회가 열릴 알바니 골프클럽을 일찌감치 찾아 컨디션을 점검했다.
 
2015년 8월 허리 수술로 필드를 떠났던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 대회는 PGA 정규 투어가 아닌 이벤트 대회지만, 우즈가 설립한 재단이 주최해 심리적으로도 편한 무대다. 이번 대회엔 토마스·존슨·조던 스피스(미국) 등 세계 1~3위와 전년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18명이 출전한다. 총상금이 350만 달러이고, 꼴찌(18위)를 해도 10만 달러를 받는다.
 
오랜만의 복귀로 우즈를 향한 관심이 쏟아지지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편이다. 지난해 우즈는 이 대회에서 18명 중 15위에 머물렀다.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힐의 이번 대회 우승자를 예측하는 베팅 배당률에서 우즈는 18명 중 16위(1/28)다. PGA 투어 홈페이지도 28일 이번 대회에서 우즈의 파워 랭킹을 16위로 평가한 뒤 “오래된 경기 감각이 변수다. 쇼를 즐겨라”고 전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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