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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야후재팬, 올해 유행어로 ‘손타쿠’ 선정?…“어떤 단어인지 보니”

중앙일보 2017.11.28 21:30
야후 재팬은 올해의 유행어로 '손타쿠'를 1위로 꼽았다. 손타쿠는 아베 총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학 스캔들'과 연관된 유행어다. [사진 중앙포토, 야후 재팬]

야후 재팬은 올해의 유행어로 '손타쿠'를 1위로 꼽았다. 손타쿠는 아베 총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학 스캔들'과 연관된 유행어다. [사진 중앙포토, 야후 재팬]

 
일본의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Yahoo! JAPAN)이 올해의 유행어로 ‘손타쿠’(忖度)를 꼽았다.  
 
28일 야후 재팬은 올해 1월 1일 ~ 11월 1일 하루 평균 검색 횟수에서 작년 하루 평균 검색 횟수를 빼는 방식으로 어떤 단어가 지난해보다 많이 검색됐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리지는 않았으나 스스로 알아서 그 사람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손타쿠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단어는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다. 하지만 한국어 발음 그대로 ‘촌탁’(忖度)이 국어사전에 등재돼 있다. 국어사전에는 ‘남의 마음을 미루어 헤아림’으로 정의돼 있다.
 
그렇다면 이 단어는 왜 올해의 유행어가 됐을까. 여기에는 올해 아베 총리가 처했던 정치적 상황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손타쿠는 아베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가 연루된 의혹을 받는 ‘사학 스캔들’과 관련해 언급되며 올해의 유행어가 됐다.
 
아베 총리는 부인 아키에 여사가 명예 교장을 맡았던 모리코토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각 과정과 자신의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 학원의 수의학부 신설과정에서 각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유지 매각과 학부 신설 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들이 아베 총리 혹은 윗선의 의사를 헤아려 ‘알아서 기었다’는 의미로 ‘손타쿠’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타쿠는 야후 재판의 올해 유행어 말고도 한 해 동안 크게 유행한 신조어·유행어를 선정해 발표하는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에서도 후보군에 올랐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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