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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이정철의 같은 고민, "팀 완성에 시간 걸린다"

중앙일보 2017.11.28 16:52
순위도 다르고, 입장도 다르지만 생각은 꼭 같았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도 "팀 완성에 시간이 걸린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은 28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올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김천에서 열렸던 1라운드 대결에선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이 3-2로 이겼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현재 순위는 도로공사가 더 높다. 같은 5승4패지만 승점 17점을 기록해 16점의 기업은행을 제치고 2위에 올라 있다.
 
지난시즌 최하위에 머무른 도로공사는 올시즌 윙스파이커 박정아를 FA로 영입했다. 외국인선수도 이바나로 교체했다. 현재까지 결과는 나쁘지 않다.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 측면에서 확실히 힘을 보탰다. 그러나 완벽하진 않다. 이바나는 어깨 부상 탓에 출전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훈련도 100%는 하지 못하고 있다. 박정아는 리시브 측면에서 모자람이 있다. 김종민 감독은 "개막 전 일본 전지훈련에서 정아 리시브가 제일 좋았다. 리베로보다 성공율이 높았다. 그런데 실전에서는 아직 그만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공격과 블로킹, 리시브를 종합하면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라고 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그래도 김종민 감독이 희망을 갖는 건 더 나아지리라는 기대가 있어서다. 김 감독은 "금세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본인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서브도 좋다"고 했다. 이어 "이바나도 오늘은 초반부터 강서브를 넣을 계획이다. 초반 분위기 싸움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근심이 큰 쪽은 이정철 감독이다. 무엇보다 이적생 김수지의 반대편에 서는 미들블로커 한 자리가 불안하다. 윙스파이커 김미연, 아포짓 김희진이 가운데로도 오고 있지만 부족한 게 사실이다. 세터도 김사니(은퇴)에서 염혜선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팀 전체 조직력도 아직 굳어지지 않았다. 이정철 감독은 "매년 힘들지만 올해는 더 힘들다. 그래서 아예 생각을 바꿨다"고 했다.
 
이 감독은 선발 라인업부터 변화를 줬다. 기업은행을 지도한 이후 처음으로 경기 전까지 주전 선수를 정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웜업하는 모습을 보고 주전을 결정하겠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여유를 가지고 조급해지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리베로에 대해서는 "채선아가 리시브를, 노란이 수비를 맡는다"고 했다.
 
화성=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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