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익명의 독지가, '수능 시험장 앞 큰절' 수험생에 대학 등록금 쾌척

중앙일보 2017.11.28 16:50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진 지난 23일,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자신을 데려다준 아버지에게 큰절을 올려 화제를 모은 수험생에게 익명의 독지가가 대학 등록금을 주겠다고 나타나 또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아들에게 큰절을 받은 아버지는 전윤철(49) 광주MBC 기자로, 그는 28일 "최근 인천의 한 목사님이 영상을 보고 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며 "알지 못하는 분인데도 목사님이 평소에 효를 중시하신다면서 유튜브 영상을 보고 감동을 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전해 오셨다"고 밝혔다.
 
전씨의 아들 준서(18·수완고) 군이 큰절을 하는 모습은 유튜브 업로드 3시간여 만에 조회수 7000여건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준서 군은 아버지의 차에서 내린지 5분여 후 "다시 와줄 수 있어요?"라며 전화를 했고, 시험장 앞으로 돌아온 아버지의 차량 앞에서 준서 군은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준서 군은 현재 3개 대학에 수시 지원을 하고,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목사님 전화를 받고 고민하다 지원금을 뜻깊고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며 "대학 등록금이 없는 다른 수험생이나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