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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가안전대진단 때 학교시설·지진구호소 내진설계 전수점검

중앙일보 2017.11.28 12:01
내년 2월에 진행되는 국가안전대진단에서는 전국 학교시설과 지진 실내 구호소에 대한 내진설계 전수점검이 이뤄진다. 포항 지진으로 학교시설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한 아파트를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한 아파트를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2018년 2월 5일~3월 30일 전국 29만곳 대상 안전 점검
민관합동점검단 구성, 안전관리체계 점검·불합리한 제도 개선

행정안전부는 제26차 안전정책조정회의에서 ‘2018 국가안전대진단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2월 5일부터 3월 30일까지 54일간 전국 29만 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참여해 사회 전반의 안전실태를 점검하는 예방 활동이다. 올해는 2월 6일부터 3월 31일까지 36만 곳을 점검, 보수·보강 대상 1만4533곳을 확인했다. 내년에는 국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안전교육과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정책도 추진한다.
지난 18일 오후 포항 흥해초등학교에서 대한건축학회 조사단이 지진 피해를 본 학교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포항 흥해초등학교에서 대한건축학회 조사단이 지진 피해를 본 학교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각 기관에서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국민 불안이 큰 분야를 선정, 집중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화재 취약시설과 급경사지 등 위험시설뿐만 아니라 포항 지진으로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학교시설, 지진 실내 구호소 등에 대한 내진설계 전수점검도 진행한다.
 
다중이용시설과 운송수단 등 사고 확률이 높은 분야의 안전관리체계도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주요 안전대책 이행실태도 점검한다. 백화점과 영화관·여객선 등 민간시설은 관리 주체가 자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자문상담(컨설팅) 등을 지원키로 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9월 12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진 행동요령과 점검표를 담은 홍보물을 어린이에게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9월 12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진 행동요령과 점검표를 담은 홍보물을 어린이에게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국민이 안전점검 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점검단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점검단은 시설물 점검은 물론 안전규정 준수 여부, 안전관리 체계 등을 확인하고 현실과 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를 발굴해 개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안전전문가·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국민안전 현장관찰단’은 학교와 전통시장 등 생활 밀접분야에 대한 안전점검과 개선과제 발굴에 참여한다.
지난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초등학교에서 현장인력이 안전확보를 위한 임시 안전벽을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초등학교에서 현장인력이 안전확보를 위한 임시 안전벽을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내년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검검단’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 학생들은 전문가와 함께 학교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체험관 견학을 통해 안전의식을 배우게 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성공적인 국가안전대진단을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기업과 시민단체 등 국민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국가안전대진단이 사회 전반의 안전수준과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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