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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 “나도 못살지만 더 힘든 사람 도와야지”

중앙일보 2017.11.28 11:33
날씨가 추워질수록 따뜻한 손길이 그리워지는 때다. 추위가 매서워지는 만큼 어느 때보다 기부의 손길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성인 94% 기부 경험 있어…연평균 36만원
10명 중 6명은 매월 정기 후원

인크루트가 만 20세 이상 성인 387명을 대상으로 ‘기부 경험’이 있는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 10명 중 9.5명이 ‘기부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60%는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했다. 평균 기부액은 연 36만46원이었다.

 
기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혜자에게 온정을 전하고 싶어서 ’(21.8%)였다. ‘기부금 정도의 지출은 경제적으로 감당한 범위라서 ’(20.3%), ’기부 과정에서 내가 얻는 행복이 크므로 ’(19.3%), ‘집안 교육 또는 문화‧가치관의 영향으로 자연스러운 일 ’(14.4%), ‘좋은 일 했다는 기분을 얻고 싶어서 ’(13.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받아본 경험이 있다면 알게 됨’, ‘자그만 촛불이 되어주기 위해’, ‘힘들수록 도와야 하므로’, ‘그냥 나누는 건 당연한 거니까’ 등을 이유로 꼽았다.
 
가장 선호하는 기부 방식은 ‘현금 납부’였다. 10건의 기부 중 8건은 현금으로 이뤄졌다. 
 
국내 빈곤가정이나 저소득층 아동 후원(21.3%), 연말연시 사랑의 우체통(사랑의 온도탑) 성금 납부(16.%), 해외 빈곤층‧난민‧질병 감염 아동 후원(14.8%), 국내 구호 후원 또는 피해 성금 기부(10.2%), 국제구호 후원 또는 피해 성금 기부(10.1%), 각종 관공서 등에 비치된 기부함, 저금통에 모금(7.7%)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가 이뤄졌다.  
 
물품이나 재능 기부 방식도 있다. 후원단체를 통한 물품 기부(6.4%), 어려운 이웃에게 재능 기부(3.6%), 각종 구호 물품 기부(2.8%) 등이다. 이외에도 ‘헌혈’, ‘ARS’, ‘네이버 해피빈’, ‘빅이슈(잡지) 구매’, ‘동물자유연대 매월 기부’, ‘아름다운 가게 천사 활동 중’, ‘유기견 보호소 사료 후원’, ‘정치후원금’,  포인트기부’ 등의 기부 활동도 있다.  
 
대개 의류나 식량, 생활용품을 후원했다. 응답자 10명 중 7.5명은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기부액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경기가 좋지 않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생각하는 온정이 남아 있고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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