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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10년 만에 킥복싱 경기 승리

중앙일보 2017.11.28 10:50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7)이 긴 공백을 딛고 킥복싱으로 치러진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11월 28일 KBS 아레나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05에 출전해 우치다 노보루와 싸우는 최홍만. 양광삼 기자

11월 28일 KBS 아레나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05에 출전해 우치다 노보루와 싸우는 최홍만. 양광삼 기자

 
최홍만은 27일 서울 KBS 아레나 특설 케이지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05 & 별들의 전쟁의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킥복싱 경기(3라운드)에서 우치다 노보루(43 ·일본)를 3-0 판정승으로 이겼다. 엔젤스파이팅은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수익 일부를 내놓는 자선 격투단체다.
 
최홍만은 2007년 9월 K-1 월드 그랑프리에서 마이티 모를 이긴 이후 무려 10년만에 킥복싱에서 승리를 따냈다. 2009년 K-1을 떠난 최홍만은 2015년 입식이 아닌 종합격투기(MMA)로 돌아왔다. 복귀 무대였던 로드FC에서 2승2패를 거둔 그는 지난해 11월 오래간만에 중국 입식 대회에 출전했으나 판정패했다.
 
2006년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에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새미 슐트를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최홍만은 슐트를 2-1 판정으로 꺾었다.

2006년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에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새미 슐트를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최홍만은 슐트를 2-1 판정으로 꺾었다.

최홍만의 상대는 K-1에서 활동하며 '데빌맨'으로 불린 베테랑 우치다였다. 우치다는 2004년 일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K-1 전적은 34승5무11패. 우치다는 2010년 한 차례 은퇴하고 제자들을 지도했으나 2016년 42살의 나이로 복귀했다. 올해 3월엔 15살 아래의 상대 바르톨로메우 도시오(28·일본)를 판정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체중은 115㎏. 최홍만은 약 150㎏으로 알려져 있다.
 
최홍만은 2m20cm의 큰 키와 압도적인 리치를 이용해 초반부터 우치다를 몰아붙였다. 우치다는 1라운드 막판 플라잉 킥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2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최홍만은 원투펀치로 공격했고, 우치다는 외곽으로 돌면서 킥으로 반격했다. 최홍만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우치다도 여러 차례 포인트를 따냈다. 하지만 최홍만의 힘이 한 수 위였다. 최홍만은 3라운드 중반 레프트를 우치다의 안면에 꽂아넣어 다운을 빼앗았다. 우치다가 곧바로 일어나 KO패는 피했지만 심판진은 최홍만의 우세를 선언했다.
 
엔젤스파이팅 라이트급(65.8kg) 초대 타이틀전에선 문기범(28·팀매드)이 챔피언에 올랐다. 문기범은 MMA룰로 치러진 경기에서 사쿠타 케이지(일본)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눌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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