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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 용산경찰서장 “국정원 관계자와 통화한 사실은 있다”

중앙일보 2017.11.28 09:54
2012년 대선 전후 경찰의 댓글 사건 수사상황을 국가정보원에 누설한 혐의를 받는 김병찬 서울용산경찰서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2년 대선 전후 경찰의 댓글 사건 수사상황을 국가정보원에 누설한 혐의를 받는 김병찬 서울용산경찰서장이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2~2013년 경찰 수사상황을 국가정보원에 누설했다는 의심을 받는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서장은 이날 검찰청으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수사상 기밀을 유출한 사항이 없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환에 한차례 불응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불응한 것이 아니라 변호사 선임관계 때문에 처음부터 화요일 이후 출석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며 소환을 피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정원 관계자와 통화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업무상 필요에 의해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검찰은 최근 국정원의 ‘댓글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던 중 김 서장 등 경찰 관계자들이 수사 대상인 국정원 측에 수사 관련 사항을 부적절하게 제공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서장은 국정원 여직원의 오피스텔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진 2012년 12월 11일 당시 국정원의 서울경찰청 연락관과 40여 차례 연락을 주고받는 등 국정원과 서울청 수뇌부 사이 ‘메신저’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3시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국정원의 각종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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