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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요금보다 1만원 싼 항공편 등장···서울~대구 3만원대

중앙일보 2017.11.28 09:16
KTX보다 1만원 이상 싼 대구~서울 하늘길 10년 만에 열린다 
대구 동구에 위치한 대구국제공항 전경.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지역거점 공항으로의 육성을 공약했다. [사진 대구시]

대구 동구에 위치한 대구국제공항 전경.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지역거점 공항으로의 육성을 공약했다. [사진 대구시]

대구~서울(김포)을 오가는 '하늘길'이 10년 만에 다시 열린다. 대구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에어부산이 월·화·목·금·일요일 주 5회 대구~김포 노선을 운항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에서 오후 9시 15분 출발(목요일 오후 7시 55분)해 오후 10시 5분 김포공항에 도착, 김포공항에선 오전 6시 55분 출발해 오전 7시 50분 대구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노선 항공기는 195석을 갖춘 A321-200기종이다. 소요 시간은 50분 정도다. 
 

4만3500원인 KTX 보다 싸게
평일 기준 3만원대로 운임 정해

에어부산 로고.

에어부산 로고.

대구~서울 노선은 지난 2007년 10월 폐지됐다. KTX 개통 여파로 항공기 이용객이 급감하면서다. 2004년 KTX 개통 후 대구공항과 김포공항을 오가는 이용객은 2005년 16만9153명으로, 개통 전인 2003년(143만6292명)에 비해 100만명 이상 급감했다. 2007년엔 5만명 밑으로 감소했다. 대구시 측은 "2000년까지 대구공항 한해 전체 이용객 224만여 명의 77.9%(175만여명)가 대구와 서울을 오가는 이용객이었다. KTX 개통 후 대부분의 이용객이 빠져나가 버린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포공항에 새 교통센터가 들어설 예정인데,교통센터의 위치가 국내선 및 국제선 청사와 700m이상 떨어져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사진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에 새 교통센터가 들어설 예정인데,교통센터의 위치가 국내선 및 국제선 청사와 700m이상 떨어져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사진 한국공항공사]

대구~서울 노선 운임은 KTX보다 싸게 책정했다. 상시 할인하는 방식으로다. 평일 기준 편도 기준 3만원대다. 대구~서울 KTX 요금은 4만3500원이다. 공시운임은 편도 기준 평일 6만5300원이다. 
 
대구시는 대구~서울 노선 운항 재개에 맞춰 서울~대구 연계 관광상품 구성을 계획 중이다. 다양한 여행프로그램을 만들어 중국·미국·일본 등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구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KTX. [중앙포토]

KTX. [중앙포토]

대구공항은 올해 연 이용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1961년 개항 이후 처음이다. 미주·유럽 노선이 없고, 유명 관광지 직항 노선이 인천이나 김해공항에 비해 적은 지방공항이 이뤄낸 실적으론 이례적이다. 
 
다양한 국제선을 갖춘 게 300만명 이용객 달성의 비결이다. 대구공항은 중국 베이징·상하이, 일본 오사카, 괌, 타이베이, 홍콩, 방콕 등 15개 국제선 노선으로 가지고 있다. 
 
대구시는 이제 곧 대구공항이 포화 상태에 빠진다며 즐거운 걱정을 하고 있다. 대구공항의 수용 능력 한계는 연간 이용객 375만명(국내선 257만명, 국제선 118만명)이다. 공항 청사(2만6993㎡)가 좁고, 출입국 심사대(출국 방향 9대, 입국 방향 8대), 수화물 시스템(국내선 2개, 국제선 2개)도 부족하다. 대구공항을 새로 지어 이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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