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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바른정당ㆍ자유한국당 보수통합이 우선”

중앙일보 2017.11.28 08:54
지난 10월 24일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버스 준공영제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지난 10월 24일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버스 준공영제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남경필 경기지사는 28일 자유한국당과의 선(先) 보수통합을 주장하며 “보수통합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보수와 중도가 나름의 명분과 이유로 통합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남 지사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통합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향후 당내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남 지사는 “보수의 통합과 개혁이 선행돼야 온전한 ‘보수+중도 통합’도 가능하다”며 “‘先 보수통합’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보수와 중도가 나름의 명분과 이유로 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통합에도 순서가 있다. 순서가 뒤바뀔 경우 그 결과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제 보수와 진보의 균형을 바로 잡을 책임 또한 보수에 있다. 바른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이 보수통합에 앞장서야 한다”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열린 마음으로 보수통합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 지사는  “어느 한 사람의 판단이나 정치적 이해로 거부할 수 있는 명제가 아니다”라며 “분열되어 있는 보수가 다시 하나가 되는 일은 매우 어렵고 힘든 작업이 될 것이다. 어렵고 힘들다고 회피해선 안 된다. 일의 순서를 바꿔 잘못된 길로 가서는 안 된다. 정도(正道)를 지킬 때 국민과 역사도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가 선 보수통합을 주장한 가운데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남 지사에 대해 ‘당을 버린 배신자’라고 언급했다. 지난 25일 홍 대표는 “경기도를 책임질 새로운 적임자를 데려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이곳 경기도에 와서 보니 여러분들이 4년 전에 그렇게 밤잠 안 자고 뛰어서 당선시켰던 경기지사가 도망을 갔다”며 남 지사를 비난했다. 이어 “경기도의 자존심이 될 만한 인물로 새로운 적임자가 있어야 한다”며 “경기도 출신으로 깨끗하고, 훌륭하고, 능력 있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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