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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환경 생각한 아이디어 10개 수상 대상은 화학세제 안 쓴 식기세척기

중앙일보 2017.11.28 00:02 9면 지면보기
지난 23일 서울 불광동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2017년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환경 관련 중소기업의 다양한 창의성을 인정하고 녹색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행사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 중앙일보·JTBC가 후원했다.
23일 서울 불광동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열린 ‘2017 혁신형 에코 디자인 사업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3일 서울 불광동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열린 ‘2017 혁신형 에코 디자인 사업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혁신형 에코디자인 시상식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을 지키고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력하는 사업이 ‘에코디자인 사업’이다. 에코디자인은 원료 채취→수송→사용→폐기 등 제품을 생산할 때부터 버릴 때까지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부하를 줄이는 설계 방식이다.
 
벤처·중소기업이 내놓은 창의적이면서 환경친화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제품화할 수 있도록 시제품 개발, 사업 홍보, 관련 분야 사업자 연계 등을 지원한다. 사업공모전을 통해 2015년엔 89건의 사업 아이템이 접수됐고 14건의 현실화를 지원했다. 지난해엔 사업 아이템 157건이 접수돼 13건의 현실화 지원을 도왔다.
 
올해는 3월부터 4월까지의 공모 과정을 거쳐 90건이 넘는 사업 아이템이 접수됐다. 3단계의 평가 절차를 거쳐 아이템 10건이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됐다. 사업 아이템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에너지·안전·소음 등 우선순위가 높은 사회적 이슈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하는 ‘사회적 이슈의 친환경적 해결형’, 새로움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충족시키는 ‘소비자의 친환경 생활 유도형’,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품을 친환경적으로 재설계한 ‘친환경적 재설계형’ 사업 아이템이다. 6월부터 5개월간 10건의 아이템을 지원 사업으로 협약하고 시제품 개발 과정을 거쳤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을 열어 시제품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사업 결과물을 최종 평가한 시상 등급 및 시제품 개발 지원금이 발표됐다.
 
대상(환경부장관상)의 영예는 로러스리빙이 차지했다. 화학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오존 세척력을 활용해 물 사용을 50%로 줄일 수 있는 식자재 세척기로, 살균 효과와 농약·중금속 제거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다.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은 디앤써와 워터레스랩이 각각 수상했다. 디앤써는 복합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편의점 등에서 간단히 출력할 수 있는 프린터 공유시스템을 구현했다. 워터레스랩은 물 1.8L만으로도 배관이 막히지 않고 안정적인 배수가 가능한 좌변기를 선보였다.
 
우수상(기술원장상)은 3개 기업이 받았다. 일회용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세라믹 미니 화덕을 선보인 비엠씨코리아, 양초의 열에너지를 전기로 전환시켜 조명뿐 아니라 휴대전화 충전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촛불 발전형 조명기구를 개발한 루미르, 식물 특성별로 가정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는 멀티 식물 재배기를 만든 키친가든이다. 장려상(중앙일보대표이사상)은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숯연탄을 만든 라이트에코너지, 진공 와인 뚜껑을 개발한 슬로우락, 자원 절약형 커피캐리어를 만든 트리, 칼날 교체형 네일 니퍼를 선보인 J아트 4개 업체가 수상했다.
 
수상작 발표와 함께 시제품 개발 지원금도 주어졌다. 대상 2700만원, 최우수상 2200만원, 우수상 1700만원, 장려상 1200만원이다. 이날 수상작은 ‘에코디자인 정보시스템’ 사이트(www.creativegreen.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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