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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바가지 요금 숙박업소 잡는다” 단속 나선 강원도

중앙일보 2017.11.27 19:53
지난 24일 강원 춘천시 베어스호텔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숙박협회 회원들이 겨울올림픽 손님맞이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강원 춘천시 베어스호텔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숙박협회 회원들이 겨울올림픽 손님맞이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평창겨울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가 과다한 숙박요금 문제 해결에 나섰다. 강릉과 평창 등 평창올림픽 개최도시 일부 숙박업소들이 최대 5배에 달하는 숙박요금을 요구하는 등 바가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강원도 위반업소 적발시 시설개선 등 지원사업 배제
관할 세무서에 해당 내용 통보 세무조사 의뢰할 방침
인근 도시 대형숙박시설 17곳, 4904실 조기 예약 가능

 
강원도는 바가지요금을 근절을 위해 속초와 원주 등 올림픽 개최도시와 인접한 시·군의 대형숙박시설 17곳, 4904실에 대해 일반 관광객이 다음 달부터 예약할 수 있도록 업체와 협의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대형숙박시설은 강릉과 평창 등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와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다. 도는 대형 숙박시설 예약이 조기에 가능해지면 올림픽 개최도시는 물론 인근 도시의 숙박시설 가격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평창겨울올림픽을 70여 일 앞두고 과다한 숙박가격과 개별 관람객 예약거부 등 숙박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2018평창겨울올림픽을 70여 일 앞두고 과다한 숙박가격과 개별 관람객 예약거부 등 숙박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최문순 강원지사는 “대형 숙박시설은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돼 일반 고객은 통상 1개월 전부터 예약을 할 수 있다”며 “예약 가능 업소가 확대되고 요금이 정해지면 자연스럽게 중소규모 숙박업소도 적당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고성과 삼척·속초에 위치한 대명리조트와 한화리조트 등 대형숙박시설 27곳, 1만418실에 대해서도 조기 예약이 가능하도록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위해 방문객에게 가격정보를 공개하는 서비스도 시행된다. 올림픽 통합안내 콜센터가 오는 30일 문을 열고 숙박가격 안내와 예약을 돕는다. 
 
또 음식과 교통, 문화행사 등 올림픽에 관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콜센터는 한국어와 영어·중국어·일어 등 4개 언어가 지원된다.
햐얀 눈 뒤덮힌 올림픽 개폐회식장. 연합뉴스

햐얀 눈 뒤덮힌 올림픽 개폐회식장. 연합뉴스

 
숙박 등에 대한 민원접수나 바가지 숙박요금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도 운영된다. 바가지 요금 신고는 올림픽 통합안내 콜센터(1330)와 강원도(033-249-3186), 강릉시(033-660-3023), 평창군(033-330-2303)으로 하면 된다.
 
강원도는 위반업소가 적발될 경우 시설개선 등 모든 지원사업을 배제할 계획이다. 또 관할 세무서에도 해당 내용을 통보해 세무조사 등을 의뢰할 방침이다.
 
평창=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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