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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포항와서 과메기 사간 사람이···" 靑 메뉴 등장 사연

중앙일보 2017.11.27 18:26
27일 청와대 구내식당 점심 메뉴에는 최근 지진을 겪은 포항의 대표 제철 특산품 과메기가 올랐다. 지진 여파로 과메기를 찾는 관광객이 끊기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포항 민생을 살리자는 취지다. 
 
이날 청와대 춘추관 구내식당에는 점심 특식으로 포항에서 공수한 과메기와 다시마, 김, 쌈 채소, 양념장이 준비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 한 이재민으로부터 “과메기 제철인데도 포항이 썰렁해 힘들다”는 호소를 전해들으며 과메기 한 상자를 선물 받았다.
 
포항 죽도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 직원들은 일반 손님인 것처럼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과메기 세트를 대량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과메기를 판매한 죽도시장의 한 건어물 가게 상인 최모씨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날 대통령이 포항에 오시는 줄 몰랐다. 과메기를 사는 분도 청와대 직원임을 안 밝혀 나중에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손님들이 이른 오전에 방문해 ‘포항 지진 때문에 장사 피해는 없으시냐’고 물으면서 과메기와 쌈 채소가 같이 있는 과메기 세트를 수십 박스를 사갔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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