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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대표팀 작심발언 "홈 이점 못살리고 있다"

중앙일보 2017.11.27 17:52
27일 오후 강원 강릉시 교동 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컬링 남·여·믹스더블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장반석 믹스더블팀 감독(오른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27일 오후 강원 강릉시 교동 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컬링 남·여·믹스더블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장반석 믹스더블팀 감독(오른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홈 이점을 못 살리고 있다.”
 
2018년 평창올림픽을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한국컬링대표팀이 작심발언을 했다.  
 
한국 컬링 남자팀, 여자팀, 믹스더블(남녀 혼성)팀은 27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에게 고충을 털어놓았다.  
 
컬링은 빙판 위에서 스톤(돌)을 던져 브룸(브러시)으로 빙면을 닦아 하우스(동그란 표적) 중앙에 가깝게 붙이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그만큼 빙판 적응이 중요하다. 하지만 개최국 한국은 홈이점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최근에야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강릉컬링센터가 지난 3월 시멘트 바닥이 균열돼 개·보수를 거쳐 지난 9일에야 다시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표팀은 이달말까지만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12월부터는 테스트와 복원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여자팀은 지난 20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9일 정도만 훈련이 가능하다. 국제대회를 마치고 최근 귀국한 남자팀은 사흘만 훈련할 수 있다.
 
다음달 훈련장소도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집행부 내분으로 대한컬링연맹은 지난 8월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된 상태다. 올림픽이 70여일 남았는데 컬링 대표팀은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27일 오후 강원 강릉시 교동 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컬링 남·여·믹스더블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민정 여자 대표팀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27일 오후 강원 강릉시 교동 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컬링 남·여·믹스더블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민정 여자 대표팀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김민정 여자팀 감독은 "강릉컬링센터에 정상급 외국팀을 초청해 국제대회를 치르고 싶다. 경험이 적은 대표팀 선수들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시뮬레이션 경기를 펼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장반석 믹스더블 감독은 "두 달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메달 가능성 1%라도 높이기 위해 올림픽 경험이 있는 외국인 코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팀과 남자팀은 이달초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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