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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445편 취소, 10만 주민 대피 권고…발리 화산 피해 일파만파

중앙일보 2017.11.27 17:20
26일 분화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 [EPA=연합뉴스]

26일 분화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 [EPA=연합뉴스]

 세계적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의 분화가 본격화하면서 27일 공항 운영이 중단되고 주민 10만명에 대피 권고가 내려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26일까지 정상 운영되던 대한항공의 인천발 발리행 노선도 이날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발리 국제공항 운영 잠정 중단
여행객 5만9000명 발 묶여
대한항공도 27일부터 운항 멈춰

이날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운영을 잠정 중단하면서 445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탑승객 5만9000명의 발이 묶였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28일 오전까지 최소 24시간 동안 응우라라이 공항의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지만 화산의 분화 상황에 따라 중단 기간이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발리행 항공편 취소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 산에서의 화산재 및 연기 분출로 발리국제공항이 일시폐쇄되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28일 이후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7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 탑승수속카운터에 발리로 떠나려던 대항항공 KE629편 여객기 운항 취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17.11.27   toad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한항공 발리행 항공편 취소 (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 산에서의 화산재 및 연기 분출로 발리국제공항이 일시폐쇄되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28일 이후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7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 탑승수속카운터에 발리로 떠나려던 대항항공 KE629편 여객기 운항 취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17.11.27 toad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응우라라이 공항이 폐쇄됨에 따라 대한항공 등 국내 주요 여행·항공사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인천과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을 예매한 여행객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항공편 취소로 발이 묶인 관광객이 배를 타고 발리 섬을 떠날 수 있도록 발리 공항과 여객선터미널 사이를 운항하는 버스 100대를 마련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BNPB)은 분화를 계속하고 있는 아궁 화산 주변에서 대피해야 할 주민이 최대 10만 명이지만 현재까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4만 명 정도만이 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2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궁 화산이 분화하는 가운데 소를 차에 싣고 피신하는 주민들. [EPA=연합뉴스]

2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아궁 화산이 분화하는 가운데 소를 차에 싣고 피신하는 주민들. [EPA=연합뉴스]

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궁 화산 분화에 따른 주변 위험 지역이 반경 10㎞ 이내로 확대되면서 아궁 화산 주변 22개 주민 10만 명이 대피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누그로호는 이어 당국이 남은 자들을 대피하도록 설득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강제력을 동원해서라도 대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50여 년만에 분화한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 [그래픽=연합뉴스]

50여 년만에 분화한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 화산. [그래픽=연합뉴스]

높이 3142m의 아궁 화산은 지난 21일, 25일에 이어 26일 오전에만 세 차례 분화하면서 해발 4000m까지 화산재를 뿜어 올렸다. 지난 1963년 아궁 화산의 대규모 분화 땐 화산 인근 주민 110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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