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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화? … 서울 초중고교 화장실 톱10

중앙일보 2017.11.27 14:03
서울 초중고교 화장실 TOP 10 
 
⓵은평구 신진과학기술고(옛 신진자동차고)    

학교의 특징을 살려 자동차 디자인 도면, 바퀴 그림 등으로 꾸몄다.

학교의 특징을 살려 자동차 디자인 도면, 바퀴 그림 등으로 꾸몄다.

서울시가 화장실이 좋은 초중고교 10곳을 뽑았다. 벽면에 거울이 달린 화장을 고칠 수 있는 공간(일명 ‘파우더룸’)이나 양치대를 갖춘 학교가 눈에 띈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아늑한 조명이 호텔 화장실 같기도 하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 사업’을 통해 화장실을 전면 보수해 준 학교들이다. 2014년부터 1062억원(시비 623억원, 교육청 예산 384억원 등)을 들여 서울의 초중교고 800여 곳(서울 초중고교의 절반가량)을 고쳐줬다. 그중 인테리어 전체를 바꿔준 학교는 210여 곳이다.   

 
⓶중랑구 신현중  
깔끔한 화이트 색상의 실내 인테리어와 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깔끔한 화이트 색상의 실내 인테리어와 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중랑구 신현중 화장실의 전면 보수 전 모습.

중랑구 신현중 화장실의 전면 보수 전 모습.

 
⓷광진구 장안초

화장실 안팎을 비행기와 하늘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꾸몄다.

화장실 안팎을 비행기와 하늘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꾸몄다.

화장실시민연대가 2012년 서울의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학교 화장실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양식 변기에 익숙한 학생들이 동양식 변기 사용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일부 학교는 변기 한 개를 학생 39명이 사용할 정도로 열악했다. 변기 한 개당 적정 학생 수는 11명이다.    
 
⓸노원구 신창중  

나무의 모습을 본뜬 인테리어가 이색적이다.

나무의 모습을 본뜬 인테리어가 이색적이다.

 
⓹강북구 유현초  

같은 학교에 있는 각기 다른 디자인의 화장실. 사진 위부터 곤충 벌을 본뜬 디자인 조명, 캐릭터 디자인, 양치대가 눈에 띈다.

같은 학교에 있는 각기 다른 디자인의 화장실. 사진 위부터 곤충 벌을 본뜬 디자인 조명, 캐릭터 디자인, 양치대가 눈에 띈다.

이에 시와 교육청은 서양식 변기로 교체하는 등의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을 벌여왔다. 20년 넘게 개·보수를 하지 않은 학교 중에 선정한다. 디자인 개선에는 학생·교사·학부모도 참여한다.   

 
⓺강남구 밀알학교 

몸이 불편한 학생을 배려해 세면대의 높이를 낮췄다.

몸이 불편한 학생을 배려해 세면대의 높이를 낮췄다.

 
⓻금천구 동일여자상업고 

사진 속 왼쪽 벽면 거울 앞에 화장품을 놓을 수 있는 받침대가 있다.

사진 속 왼쪽 벽면 거울 앞에 화장품을 놓을 수 있는 받침대가 있다.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학교 화장실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주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인테리어 개선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모니터링 결과, 개선 후에 유지·관리를 잘 하지 않는 학교들도 있다. 교사와 학생들이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모든 학교의 인테리어를 수려하게 하기 힘들기 때문에 시급한 곳 먼저 고쳐나가면서 여러 학교들을 지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⓼성북구 홍익대사범대부속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놓인 휴식 공간도 갖추고 있다.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놓인 휴식 공간도 갖추고 있다.

 
⓽용산구 보성여고  

깔끔한 나무 그림 디자인과 검정색 테두리의 거울이 조화를 이룬다.

깔끔한 나무 그림 디자인과 검정색 테두리의 거울이 조화를 이룬다.

학교가 원할 경우, 화장실 한 켠에 탈의실도 마련해준다. 서울의 중고교 704곳 중 절반만 탈의실이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내년에 420억원을 투입해 초중고교 160여 곳의 화장실을 고칠 계획이다.   

마포구 중암중에 설치된 탈의실.

마포구 중암중에 설치된 탈의실.

 
⓾강동구 길동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캐릭터에 알록달록한 색상을 입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캐릭터에 알록달록한 색상을 입혔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전까지 칙칙하고 불결한 이미지가 강했던 학교 화장실을 쾌적한 공간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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