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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거래 中 해운업체…선박 기업 대표 체포해 조사

중앙일보 2017.11.27 08:35
중국 정부가 미국이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유력 북-중 선박운항 기업 대표를 전격 체포했다고 동아일보가 2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이 올해 여름부터 독자 제재 명단에 올린 중국 기업과 개인들뿐 아니라 대북 거래 기업들 전반을 전방위 조사해 불법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 경비병이 중국 무역상을 사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다롄또

다롄또

 
매체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는 다롄국제해운의 대표 진(金)모 씨를 체포해 다롄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진씨는 조선족으로 다롄항과 북한을 오가는 선박 대부분을 독점하다시피 한 이 분야에서 유명한 기업인이다”이라고 전했다. 진 대표 체포 이후 다롄항∼북한 선박들의 운항이 모두 중지됐다. 중국의 대북 수출품이 발이 묶이는 등 대북 압박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는 올해 6월 말 단둥은행과 함께 다롄국제해운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소식통은 매체에 “미국이 제재 명단에 올린 기관과 개인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독자 제재를 강하게 비판해온 중국 정부가 자체 조사로 자국 기업을 제재하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대북 사업을 하는 중국 기업 대부분이 중국 당국의 조사선 상에 올라 일부가 체포되는 등 대규모 조사가 진행되면서 단둥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대북 기업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9, 10월경 서해 공해상에서 북-중을 오가는 중국 무역상들과 북한 해양경비병들이 충돌해 북한 경비병들이 중국 무역상 2명에게 총격을 가해 사살했다. 북한 경비병들이 선상에서 해관 허가 품목 여부를 조사하려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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