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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면 잘 팔려 … 이번엔 롱코트·롱니트 열풍

중앙일보 2017.11.27 01:00 경제 6면 지면보기
롱코트

롱코트

평창 롱 다운(롱 패딩)에서 시작한 열풍이 코트로 번지고 있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코트가 완판되고 니트 종류도 ‘롱’이 대세다. 26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홈쇼핑 판매 코트와 니트류의 길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3%, 15% 길어졌다. 지난해 코트의 길이는 85~90㎝가량의 반코트가 일반적이었다. 올해는 95~100㎝ 길이 제품들이 주력이다. 홈쇼핑 핵심 시청자인 40~60대 여성의 평균 키가 157㎝인 점을 고려해 그동안은 다리가 길어 보이는 무릎선 길이 코트를 주로 판매해 왔다.
 

홈쇼핑 매출 예상 훨씬 웃돌아

지난 20일 방송한 ‘J BY 롱 울 혼합 코트(총장 97~98.5㎝)’는 방송 시작 후 50분 만에 주요 사이즈인 55·66 사이즈가 동이 났다. ‘라씨엔토 폭스 트리밍 울 100% 코트(총장 96~98㎝)’와 ‘이바나 헬싱키 핸드메이드 롱코트(총장 100~101㎝)’도 각각 목표보다 42%, 25%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롱니트

롱니트

니트도 엉덩이를 덮는 A라인 롱니트가 많이 나간다. 현대홈쇼핑에선 ‘J BY 실크 혼합 롱 니트’와 ‘헤리티지 캐시미어 롱 풀오버’와 같은 제품이 방송에서 각각 3억원, 2억원어치가 팔렸다.
 
패션업계는 길어진 겉옷에 어울리는 아이템 개발에 분주하다. 롱부츠, 몸에 딱 달라붙는 청바지나 미니스커트, 핫팬츠, 화려한 양말 등 일명 ‘레그웨어(leg wear)’가 관련 제품으로 꼽힌다. 홈쇼핑 업계는 롱다운 방송이 있는 날 이런 상품을 연관 편성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7일 달라붙는 청바지 3300세트를 방송이 끝나기도 전 팔아치웠다. 지난 20일 새벽 시간대에 편성된 ‘레그쉐이퍼’(레깅스의 일종)도 매진됐다. GS홈쇼핑 문지현 이너웨어·레포츠팀장은 “롱다운·롱패딩 유행에 맞춰 하반신 전체를 보정해주는 제품이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형태로 출시됐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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