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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허재호, 중국에 11점차 분패...농구WC 1승1패

중앙일보 2017.11.26 21:15
26일 경기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허훈의 점프슛이 중국수비수에 막히고 있다. [뉴스1]

26일 경기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허훈의 점프슛이 중국수비수에 막히고 있다. [뉴스1]

 허재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이 '만리장성' 중국에 분패했다.
 
FIBA랭킹 34위 한국은 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중국(24위)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차예선 A조 2차전에서 81-92, 11점 차로 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치른 뉴질랜드와 원정 1차전에서 86-80으로 승리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국은 앞서 치른 홍콩전 승리에 이어 우리나라를 꺾으며 2연승으로 A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승부의 변수는 체력이었다. 뉴질랜드전 이후 15시간 걸려 장거리를 이동한 우리 선수들은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다. 리바운드와 슈팅 정확성이 점점 감소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리바운드(29-39)와 야투율(43.3%-54.2%)의 열세는 점수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6일 경기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최준용이 골밑에서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26일 경기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최준용이 골밑에서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3쿼터 초반에 맞닥뜨린 위기 상황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게 아쉬운 패배로 이어졌다. 골밑을 책임지던 오세근이 3쿼터 시작하자마자 4번째 파울을 범해 움직임이 위축된 게 부진의 서막이었다. 이후 중국에 잇달아 속공을 허용하며 전반 4점에 불과했던 점수차가 순식간에 40-52, 12점차까지 벌어졌다. 허훈과 이종현이 반격을 주도했지만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4쿼터 들어 전준범과 이정현, 이승현 등이 연속 외곽포를 꽂아 넣어 79-87, 8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리딩가드 허훈이 1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슈터 이정현이 14점을 보탰다. 골밑에서 오세근이 10점을 추가하며 분전했지만, 체격조건과 체력, 스피드에서 모두 앞선 중국을 넘지 못했다. 중국은 주포 딩얀유항이 30득점을 몰아넣으며 맹활약했고 순밍웨이가 2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센터 왕저린도 16득점에 11리바운드를 보태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농구대표팀은 내년 2월 다시 소집해 홍콩전(2월23일)과 뉴질랜드전(2월25일)을 잇달아 치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6일 경기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2차전 중국의 경기에 패한 직후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26일 경기 고양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2차전 중국의 경기에 패한 직후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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